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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델 콘서트에 왜 욱일기가?…서경덕 “아시아 팬들에게 사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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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윤수호

아델 콘서트에 왜 욱일기가?…“아시아 팬들에게 사과하라”

입력2024.08.07. 오전 10:56

김동용 기자 

 

아델 독일 공연서 대형 스크린에 욱일기 등장
서경덕 교수, 항의 메일…“일본 군국주의 상징”

2일(현지시각) 독일 뮌헨 특설 스타디움에서 열린 영국의 뮤지션 아델의 콘서트에 욱일기가 등장한 모습.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인스타그램원본보기

2일(현지시각) 독일 뮌헨 특설 스타디움에서 열린 영국의 뮤지션 아델의 콘서트에 욱일기가 등장한 모습.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인스타그램

최근 영국의 세계적인 뮤지션 아델의 콘서트에서 욱일기가 등장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아델 측에 항의 메일을 보내고 아시아 팬들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전 세계 욱일기 퇴치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서경덕 교수는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아델 측에 항의 메일을 보내 ‘욱일기는 과거 일본이 아시아 각국을 침략할 때 전면에 내세운 깃발로 일본의 군국주의와 제국주의를 상징한다’고 설명했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아델 측에) ‘욱일기 재사용은 과거 일본의 범죄인 침략전쟁의 역사를 부정하는 꼴이며 아시아인들에게는 전쟁의 공포를 다시금 상기시키는 행위이니 아시아 팬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하라’고 일갈했다”며 “전 세계 곳곳에 아직도 욱일기 문양이 남아 있다면 꼭 제보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2일(현지시각) 독일 뮌헨 특설 스타디움에서 콘서트를 진행한 아델은 초대형 야외 스크린에 욱일기를 등장시켰다. 아델이 공연 중 욱일기를 등장시킨 이유는 현재까지 알려지지 않았다.

욱일기 논란을 겪은 팝스타는 이전에도 있었다. 지금까지 미국의 록 밴드 ‘마룬파이브’, 영국의 록 밴드 ‘레드 제플린’, 캐나다의 싱어송라이터 ‘저스틴 비버’, 영국의 싱어송라이터 ‘에드 시런’, 영국의 싱어송라이터 ‘앤 마리’ 등이 콘서트 등 공연에 욱일기 문양을 등장시켜 논란이 된 바 있다.

이에 서 교수는 “세계적인 팝스타의 욱일기 문양 사용이 끊이지 않고 있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우리가 비난과 분노만 할 게 아니라 이들에게 욱일기의 역사적 배경을 정확히 알려줘서 다시는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서 교수의 글을 본 누리꾼들은 “독일은 하켄크로이츠, 일본은 욱일기라고 알려주면 머리에 쏙쏙 들어갈 것” “나치와 같다는 것을 적극 알려야 하네요” “저 문양이 멋진가?” “개념 없이 배경과 내막도 모르고 저런 일이 흔하다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부 누리꾼이 언급한 하켄크로이츠는 2차세계대전 전범국인 독일이 1935년부터 2차세계대전이 끝난 1945년까지 국기이자 군기로 사용했다. 독일 나치당이 유대인 수백만명을 학살하는 명분이 된 나치즘을 상징해 독일에서는 하켄크로이츠 문양 사용이 법률로 금지돼 있으며, 유럽 국가들 사이에서도 금기시하는 경향이 짙다. 미국과 호주 등 국가에서는 일부 주가 법률로 금지하고 있으며, 그 외의 주에서도 법적 규제는 없지만 하켄크로이츠 문양을 금기시하는 분위기가 강하다. 

욱일기는 독일·이탈리아와 함께 2차세계대전 전범국인 일본이 전쟁 당시 사용했던 군기다. 하켄크로이츠는 독일의 자발적 규제와 피해국들에 대한 사과로 금지되거나 금기시되고 있지만, 일본은 현재도 자위대 군기를 비롯해 의류 디자인, 각종 광고물, 애니메이션, 비디오 게임, 영화 등에서 욱일기 문양을 사용하고 있다. 또 수십년에 걸쳐 피해국에 사과와 배상을 하고 있는 독일과 달리, 일본은 중국·한국과 영토·과거사 분쟁을 이어오고 있다.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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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실
    58분 전

    서경덕 교수님 더운 날씨에 또라이들 때문에 쉬지도 못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