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31일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했다.
1951년생인 김 후보자는 경북 영천 출신으로 경북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학생운동과 노동운동에 뛰어들어 활동하다 1994년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권유로 민주자유당에 입당하며 정치계에 발을 들였다.
이후 제15~17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제32~33대 경기도지사를 역임했다. 2022년부터는 대통령 소속 경사노위 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대통령실은 김 후보자에 대해 "15~17대 국회의원으로 선출돼 노동환경 분야에서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쳤고, 경기도지사를 두 차례 역임하며 GTX 신설 계획 발표, 공약 이행도 평가 1위 등 행정 역량을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우리 사회의 고용노동계 현안이 산적해 있는 이 시점에 노동 현장과 입법부, 행정부를 두루 경험한 후보자야말로 다양한 구성원들 간의 대화와 타협을 바탕으로 노동 개혁 과제를 완수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자는 "윤 대통령의 노동 개혁이 성공해 노사정의 모두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부족한 만큼 한국노총을 비롯한 노동계와 경총을 비롯한 사용자 단체, 국회와 노동 관련 학계, 언론계의 말씀을 늘 경청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용산에서 기자들과 만나 노동 현안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노란봉투법'에 대해 김 후보자는 "국회에서 충분하게 논의하고, 이해당사자들이 충분한 논의와 토론과 합의 과정을 거쳐 입법한다면 바람직하겠다"고 답변했다.
'최저임금 인상'에 대해선 "최저임금은 서두르기보단 신중한 사회적 대화와 합의 과정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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