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31일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의 방송통신위원장 임명안을 재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이 위원장과 김태규 방통위 상임위원 임명안을 재가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국회에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를 당일 기한으로 요청했고, 기간이 지난 이날 오전 곧바로 임명했다.
이 위원장과 김 상임위원은 방통위 전체회의를 열고 KBS와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선임안 의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은 이 위원장이 이사 선임을 의결할 경우 '탄핵 소추'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이 위원장과 김 상임위원은 윤 대통령의 임명 직후 임명장 수여와 현충원 참배를 생략하고 곧 바로 정부과천청사 방통위 집무실로 출근했다. 취임식은 오전 11시로 예정됐다.
이 위원장은 향후 공영방송 이사 선임 의결과 야당의 탄핵소추안 발의 등에 대한 대응 계획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잠시 후 취임식이 있을 것인데 그때 계획을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 위원장과 김 상임위원이 이날 임명되면서 방통위는 정원 5인 중 2인 체제로 다시 복원됐다.
이에 따라 방통위는 전체 회의를 소집할 수 있는 최소한의 여건을 갖췄다고 보고 이날 오후 전체 회의를 열어 KBS와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선임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방통위는 이날 방문진 이사 정원 9명 중 여권 추천 몫인 6명만 의결할 것으로도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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