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26일 "강성 당원들이 이재명 후보를 너무 추앙하면서 오버페이스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26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자신과 생각이 다르면 다른 생각으로 이해하면 되는데 이걸 적으로 규정하고 배타한다. 그게 지금 민주당의 모습"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민주당의 지지율이 어제 여론조사를 보니까 11%포인트 국민의힘에 뒤지고 있더라"며 "지금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이 (지지율) 30% 전후다. 그러면 기본적으로 당이 다양성과 역동성을 살려내는 전통적인 민주당이었다면 지지율이 지금 거꾸로 됐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시중에는 가슴 아프게 이런 이야기를 한다"며 "국민의힘이 민주당 같고 민주당이 국민의힘 같다, 국힘스럽다 이렇게까지 지금 비판하지 않나"라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강성 당원들 때문에 민주당이 중도 확장을 못하고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민주당에서 민주가 빠지면 중도가 어떻게 민주당으로 오는가"라며 "중도가 안 오고 어떻게 지방선거와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나"라고 되물었다.
앞서 김 후보는 지난 21일 페이스북에 "집단 지성이 아니라 '집단 쓰레기'로 변한 집단은 정권을 잡을 수도 없고 잡아서도 안 된다"고 썼다가 논란이 되자 삭제했다. '집단 쓰레기'는 이재명 후보의 강성 지지층을 겨냥한 것이란 해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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