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7·23 전당대회가 이변 없는 '어대한'(어차피 대표는 한동훈)으로 막을 내렸다.
한 후보는 23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에서 62.84%(32만702표)로 과반을 얻어 결선 투표 없이 새 당 대표로 선출됐다. 이번 전당대회에서는 당원 선거인단 투표 80%, 일반 여론조사 20%가 반영됐다.
또 한 후보는 당원 투표 100%를 반영한 지난해 3·8 전당대회에서 김기현 전 대표가 기록한 52.93%(24만4163표) 득표율을 넘겼다.
당권을 두고 치열하게 경쟁한 원희룡·나경원,·윤상현 후보는 각각 18.8%(9만6177표), 14.6%(7만7419표), 3.7%(1만9051표)를 득표했다.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당대회 최종 투표율은 48.51%(선거인단 84만1614명 중 40만8272명 투표)를 기록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19~20일 모바일 투표, 21~22일에는 ARS 투표를 진행했다.
이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해 전당대회 최종 투표율(55.10%)보다 6.59%포인트 낮은 수치다.
선거전 막판에는 투표율이 낮을수록 한 후보에게 불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데다, 경쟁 주자들이 반전을 노릴 것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한 후보가 과반 득표율을 기록, 경쟁 주자들을 제치고 대세론을 입증했다.
이날 전당대회 행사장 안팎에는 당원과 참고인 등 약 1만 명 가까이 운집했다. 또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에 이어 이번 전당대회에도 참석해 '당정 화합'의 의미를 더했다.
윤 대통령은 축사에서 "우리는 한 배를 탄 운명공동체"라며 "극단적인 여소야대 상황을 이겨내고 이 나라를 다시 도약시키려면 무엇보다 단결된 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전당대회에는 윤 대통령을 비롯해 오세훈 서울시장, 박형준 부산시장, 유정복 인천시장 등 국민의힘 소속 광역단체장과 김윤덕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남평오 새로운미래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국민의힘 당 대표의 공식 임기는 2년이지만, 한 후보가 2027년 대선에 나설 경우 내년 9월에는 당 대표직에서 물러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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