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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문 열고도 서울시의회 '개점휴업' … 상임위 놓고 격돌

뉴데일리

서울시의회 후반기 임기가 이달 1일부터 시작됐지만 원 구성을 둘러싼 여야 간 이견으로 아직 개점휴업 상태다. 교육위원회 등 이른바 '노른자 상임위원장' 자리를 두고 샅바 싸움이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23일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이성배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성흠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2주 간 상임위원회 배분을 위한 협상을 벌였다.

그러나 원 구성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국민의힘은 의석수 비율에 따라 위원장을 선출하겠다고 선언한 상태다.

이 원내대표는 지난 19일 입장문을 통해 "민주당은 의석수에 따른 세 개 상임위원회 제안도 받아들이지 않은 채 장외 투쟁을 하겠다고 하며 협상을 거절했다'며 "더 이상 원 구성 시기를 늦출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현재 시의회는 전체 111석 중 국민의힘이 75석, 더불어민주당이 36석을 차지하고 있다. 민주당은 전반기 의회에서 11개 상임위원회 중 교육위원회를 포함해 환경수자원위원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등 3개 상임위원장을 맡았다.

이번 협상의 최대 걸림돌은 교육위 등 핵심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다.

국민의힘은 조희연 교육감 체제에서 서울 교육의 정상화를 위해 교육위원장을 맡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전반기 교육위는 민주당이 위원장을 가져갔다. 국민의힘은 교육위 대신 도시계획균형위원회 또는 문화체육관광위원회를 야당 몫으로 제안했다.

하지만 민주당은 기획경제위원장, 행정자치위원장 혹은 정책위원회와 예산정책위원회 등 추가적인 상설위원회를 요구하고 있다.

민주당 소속 한 의원은 뉴데일리와 통화에서 "교육위를 내주는 것은 심장을 내준거나 마찬가지"라며 "냉정하게 의석수대로 따지면 후반기에 4석을 가져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위원장 자리에만 몇십 명이 출마하고 있다"면서 "자기들 집안 싸움에 민주당을 이용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원 구성 파행을 놓고 책임 공방도 격화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은 여당으로서 수용하기 어려운 제안만 하고 있다"면서 "우리가 일해야 할 곳은 의회 밖이 아니라 의회 안 회의장이다. 민주당은 조속히 원 구성에 함께해 주길 바란다"고 거듭 촉구했다.

반면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돌연 언론 플레이를 자행하며 단독 강행 처리를 주장하고 나섰다"며 "더군다나 추진하지도 않은 장외투쟁을 들먹이며 허위로 호도하는 것은 상대 교섭단체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반발했다.

국민의힘은 여야 협상이 지연됨에 따라 이르면 오는 24일 일부 상임위원장을 선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한 관계자는 "본회의를 못 여는 상황이니 환경수자원위, 도시안전건설위, 문화체육관광위를 제외한 상임위원장을 내부적으로 우선 뽑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4/07/23/202407230006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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