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은 지난 17일 야간 강릉 인근 동해상에서 전술임무 집중훈련을 연계한 '야간 수상수중 전투탐색구조훈련'을 실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훈련에는 제6탐색구조비행전대(이하 '6전대') 소속 항공구조사(SART) 15명과 HH-47, HH-60 등 탐색구조헬기 2대가 참가했다.
수상수중 전투탐색구조훈련은 해상에서 조종사가 비상탈출하거나, 수중에서 장비 인양임무 부여 등의 상황을 가정해 실시하는 강도 높은 훈련이다. 특히 이번 훈련은 평시 야간 구조절차 뿐만 아니라 전시 적지에 조난한 조종사를 구조하기 위한 침투절차 및 능력 숙달을 중점을 뒀다.
이날 6전대는 일몰 후 야간 해상강하훈련과 야간 전투탐색구조훈련을 잇따라 실시했다. 야간에는 조난자의 위치를 맨 눈으로 식별하기 어려워 항공구조사들에게 더 높은 집중력을 요구한다.
해가 지자 HH-47이 훈련 공역에 진입했고, 항공구조사들이 차례로 낙하산을 펼쳐 강하하며 유사시 적 지역 내 해상에서 조난된 조종사를 구출하기 위해 공중으로 침투했다. 이후 해상에 착수한 강하인원 중 한 명이 해상에 비상탈출한 전투 조종사 역할을 하며 야간 해상강하훈련이 야간 전투탐색구조훈련으로 이어졌다.
전투탐색구조 임무를 위한 HH-60이 신속히 현장으로 출동했다. 구조헬기 밖으로 조난자의 위치를 식별한 항공구조사는 시정이 제한된 상황에서 조난자의 구조신호만으로 위치를 확인하고 지체 없이 바다로 뛰어들었다. 호이스트를 이용해 조난조종사를 구조해내며 이날 훈련을 마쳤다.
훈련에 참가한 6전대 소속 항공구조사 김상원 중사는 "우리 항공구조사들은 대한민국 전투력의 핵심인 조종사가 언제 어느 곳에서 조난되더라도 반드시 구조해 데리고 올 수 있도록 실전적인 훈련을 반복하고 있다"고 밝혔따.
한편, 6전대는 여러 실제상황에서 강도 높은 교육·훈련으로 축적된 실력을 발휘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오송 지하차도 침수현장 등 풍수해 재난현장을 지원했다. 특히, 올해 1월에는 해상으로 비상탈출한 주한미군 F-16 조종사를 성공적으로 구조하며, 미국 7공군사령관 명의의 감사장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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