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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이진숙 방통위원장' 막기 안간힘 … MBC노조 "마구잡이 왜곡보도 갈수록 심화"

뉴데일리

최근 'MBC 출신'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MBC의 '비난 보도'가 허용 가능한 선을 넘어섰다는 지적이 MBC 내부에서 제기됐다.

MBC가 이 후보자를 겨냥해 '억지 논리'로 연일 일방적인 비판을 이어가고 있을 뿐 아니라, 이제는 사실과 다른 '왜곡보도'까지 서슴지 않아 국민의 눈과 귀를 흐리고 있다는 게 일련의 보도를 지켜본 내부 구성원들의 중론이다.

MBC노동조합(3노조, 공동비대위원장 오정환·강명일)은 16일 <"이진숙이 노조 탈퇴 요구"?…마구잡이 왜곡보도 중단하라>는 제하의 성명에서 "어제도 뉴스데스크가 이진숙 후보자를 비난하는 2개의 리포트를 내보냈는데, 억지 논리투성이었다"며 먼저 A기자가 쓴 <'5·18 비하' 극우 인사의 후원‥"막역한 사이">라는 제목의 리포트를 문제 삼았다.

MBC노조는 "A기자는 재작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 후보자가 한 우파 성향 유튜버의 후원금을 받은 것을 비판했는데, 정치인이 후원자의 '정치적 성향'까지 책임져야 하느냐"며 "실제로 그런 정치인이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의 경우 지난 대선 경선 과정에서 쌍방울 임원들로부터 후원금을 1000만 원씩 받았다"고 짚은 MBC노조는 "그러면 이재명 대표가 '깡패 출신 기업인'과 동일시된다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다그쳤다.

MBC노조는 "또한 A기자는 이 후보자에게 후원한 인사가 과거 SNS 등에서 5.18 비하 발언과 위안부 관련 부적절한 발언을 했던 사례를 언급하며 이 후보자와 후원자를 동일시하려 했다"고 지적했다.

MBC노조는 "A기자는 '김일성 만세는 표현의 자유! 전두환 조금 긍정해도 파쇼 공범!'이라고 적은 후원자의 게시물에 이 후보자가 '좋아요'를 누른 사실도 문제 삼았다"며 "이게 공감하면 안 될 말인가? A기자는 이게 얼마나 편향적인 주장인지 생각이나 해봤는가?"라고 연달아 질문을 던졌다.

MBC노조는 "B기자가 쓴 <"'민주' 들으면 소름끼쳐"‥'노조 탄압 계획서'까지>라는 제목의 리포트도 왜곡투성이"라고 비판했다.

MBC노조는 "B기자는 지난해 이 후보자가 '민주라는 말을 들으면 소름이 끼친다는 얘기도 했다'고 보도했는데, 이는 이 후보자를 데모크라시 자체를 싫어하는 독재자나 파시스트로 오해하게끔 만들 소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MBC노조는 "지난해 6월 당시 이 후보자는 '최근에 민주라는 얘기만 들으면 몸에 소름이 끼쳐요. 온갖 그 민주라는 말을 좌파가 약탈해 갔습니다'라고 말했다"며 "이는 좌파 세력이 '민주'라는 이름으로 자행하는 '비민주적 행태'를 비판하면서 쓴 말로, 결코 반민주적 발언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또한 MBC노조는 "이 후보자가 2014년 MBC 사장에 지원할 당시 경영계획서에 '노조 탄압 계획'을 적어 제출했다"는 B기자의 리포트 역시, 편향적 시각에서 작성된 보도라고 비판했다.

MBC노조는 "B기자는 해당 경영계획서를 근거로 '이 후보자가 노사관계 재정립이 필요하다면서 구성원들에게 노조를 탈퇴하라고 요구했다'고 보도했다"고 소개했다.

MBC노조는 "그런데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이 언론에 제공한 이 후보자의 경영계획서를 살펴보면, '정치 활동을 보장한 상위 노조 탈퇴 요구'가 담긴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며 "다시 말해 이 후보자는 MBC 구성원들이 '정치집단'으로 비판받는 노조를 탈퇴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지, B기자의 보도처럼 구성원들의 '노조 탈퇴'를 종용하는 불법적인 계획을 밝힌 게 아니었다"고 반박했다.

MBC노조는 "방송통신위원장이 중요한 자리인 만큼 후보자에 대한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지만, 누가 봐도 작금의 MBC 보도는 지나치다"며 "아무래도 이 후보자가 방통위원장이 되면 자신들의 자리가 위태로워질 것을 걱정하는 보도책임자들의 '사적인 욕심'이 깔려 있다고밖에 볼 수 없다"고 단정했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4/07/16/202407160039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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