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가입

로그인

아이디
비밀번호
ID/PW 찾기
아직 회원이 아니신가요? 회원가입 하기

"'N번방' 조주빈에 왜 돈 줬나?" … MBC노조, 손석희에 '3대 의혹' 해명 촉구

뉴데일리

손석희 전 JTBC 총괄사장이 11년 만에 MBC에 복귀하기로 한 것과 관련, MBC노동조합(3노조, 공동비대위원장 오정환·강명일)이 23일 "손석희 씨는 그동안의 의혹들을 해명하고 자숙하기 바란다"며 손 전 사장의 '친정 복귀'를 결사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주말 손 전 사장의 시사프로그램 진행자 기용에 반대하는 '현수막'까지 회사 앞에 내건 MBC노조는 "지금 MBC는 전 직원이 새로운 각오로 개혁에 나서야 존립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는 엄중한 상황"이라며 "손석희 씨가 MBC를 기웃거리는 목적이 무엇이든, 회사의 발전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 10여 년 전 정치적 편향성 논란 속에 회사를 떠났던 사람이 다시 돌아와 무슨 기여를 할 수 있겠는가"라고 일침을 가했다.

"손석희 씨가 그 뒤 보인 모습은 더욱 실망스러웠다"며 "언론인으로서 자격이 있는 것인지 의심스러운 사건의 연속이었다"고 되짚은 MBC노조는 "그가 MBC 스튜디오에서 저명인사들을 불러 질문을 한다는데, 먼저 그 자리에 앉을 자격이 있는지 답변부터 해야 한다"고 다그쳤다.

그러면서 MBC노조는 복귀에 앞서 자신을 둘러싼 '3대 의혹'부터 먼저 해명할 것을 손 전 사장에게 촉구했다.

먼저 MBC노조는 "우리는 손석희 씨의 교통사고 덕분에 '과천 주차장'이 어떤 곳인지 알게 됐다"며 "손씨는 거기에 노모를 모시고 한밤중에 갔다고 해명했는데, 그게 정상적인 행동인지 먼저 답하라"고 요구했다.

또 "노모와 동행한 사건을 취재했다는 김웅 기자의 JTBC 입사를 왜 알아봤고 왜 폭행했는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두 번째로 MBC노조는 손 전 사장이 2019년 4∼9월 4회에 걸쳐 'N번방' 조주빈 측에게 1800만 원을 건넨 석연찮은 사건을 거론했다.

MBC노조는 "손석희 씨는 방송에서 남을 비판하고 훈계하는 사람이 성착취 사건 주범에게 거액을 건네는 게 옳다고 생각하느냐"며 "(조주빈은) 그 뒤에 S그룹이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그런 엄청난 사건을 JTBC 사장 시절 왜 파헤치지 않았는가"라고 반문했다.

MBC노조는 손 전 사장의 아들이 서울경제신문과 경향신문을 거쳐 MBC에 경력기자로 입사하게 된 과정도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MBC노조는 "손석희 씨의 MBC 고정출연 시도로 아들의 경력입사 문제가 다시 구설에 오르고 있다"며 "당시 경영진은 '전혀 몰랐는데 뽑고 나니 손석희 아들이었다'고 주장했다. 많은 사람들이 수긍하지 못했던 그 문제가 다시 관심사로 떠오른 것"이라고 밝혔다.

"MBC는 앞으로 나가야 한다"며 "타 방송사에서 전성기를 보낸 사람을 위해 선심을 쓰거나, 편파보도 전력이 있는 사람이 더 필요한 상황이 아니"라고 단언한 MBC노조는 손 전 사장의 'MBC 진입'을 막기 위해 강력한 투쟁을 벌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4/06/24/2024062400102.html
댓글
0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