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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아프리카 6개국과 연쇄 양자회담 … "에너지·핵심광물 협력"

뉴데일리

윤석열 대통령이 3일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방한한 6개국 정상들과 만나 연쇄 정상회담을 가졌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은초코아네 사무엘 마테카네(Ntsokoane Samuel Matekane) 레소토 총리, 알라산 드라만 와타라(Alassane Dramane Ouattara) 코트디부아르 대통령, 프리쓰비랏싱 루푼(Prithvirajsing Roopun) 모리셔스 대통령, 에머슨 담부조 음낭가과(Emmerson Dambudzo Mnangagwa) 짐바브웨 대통령, 포르 에소짐나 냐싱베(Faure Essozimna Gnassingbé) 토고 대통령, 폴 카가메(Paul Kagame) 르완다 대통령과 각각 정상회담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최초의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각국 정상을 환영하면서 각국과의 양자 협력 확대에 대한 기대를 표명했다.

6개국 정상들은 역사적인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개최해 한국과 아프리카 국가 간 진정성 있는 소통의 장을 활짝 열어준 윤 대통령의 리더십을 높이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각 국가의 정상회담에서 "대한민국은 아프리카와 반세기가 넘는 기간 동안 꾸준히 교류와 협력을 증진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계기로 동반성장을 위해 더욱 힘껏 뛰면서 에너지와 인프라, 핵심광물, 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호혜적인 맞춤형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이번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는 대한민국이 글로벌 중추 국가 기조 아래 국제사회에 대한 우리의 책임과 기여를 다하기 위한 의지의 표현"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아프리카 정상들은 "전쟁의 폐허를 딛고 일어나 기적적으로 경제적 번영을 이룩한 대한민국의 성공 사례가 아프리카의 발전 계획을 수립하는 데 있어 크나큰 영감"이라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개발협력을 포함한 제반 분야에서 협력의 폭과 깊이를 확장해 나가면서 한국을 배우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가장 먼저 윤 대통령은 마테카네 레소토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레소토가 각종 국제기구 선거에서 한국에 일관된 지지를 보내준 데 대해 감사하다"면서 "한국에 대한 애정이 우리 기업들의 레소토 내 협력사업 진출에도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테카네 총리는 "한국이 공적개발원조(ODA) 프로그램을 통해 레소토 내 다양한 협력사업에 기여해 온 것에 감사하다"며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한국 기업들과 더욱 협력을 강화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답변했다.

이어진 와타리 코트디부아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윤 대통령은 "우리의 아프리카 최초 수교국인 코트디부아르와 정무, 개발협력,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환영했다.

그러면서 "양국 간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 이중과세방지협정, 투자보호협정, 방산협력 MOU를 조속히 체결해 실질 협력을 확대할 기반을 마련해 나가자"고 했다.

와타리 대통령은 "양국 간 높은 수준의 인적 교류와 협력을 통해 더 많은 코트디부아르 국민들에게 한국의 위상과 아프리카에 대한 기여가 알려지길 바란다"고 긍정했다.

양국은 올해부터 오는 2028년까지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10억 불 기본 약정이 체결됐음을 환영하고, 농업, 의료, 교육‧훈련 등의 분야에서 개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루푼 모르셔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인도양 연안 핵심 국가인 모리셔스와 인프라, 농수산업,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도로공사의 설계·감리로 완공된 SAJ(Sir Anerood Jugnauth) 교량과 같은 성공적 협력 사례가 계속 이어질 수 있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루푼 대통령은 "'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지대(AfCFTA)' 이행에 발맞춰 양국 간 교역과 투자가 더욱 확대되길 바란다"고 호응했다. 양 정상은 해양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모리셔스에 소재한 환인도양연합(IORA)을 통한 다자 간의 협력도 강화해 나가기로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음낭가과 짐바브웨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코로나19 확산 이전까지 짐바브웨를 가장 많이 방문한 아시아 국민이 한국민"이라고 소개하면서 "양국이 체결을 추진 중인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를 토대로 핵심광물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경제 교류가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음낭가과 대통령은 "한국이 짐바브웨 국가 경제의 근간을 이루는 농업 분야 발전에 크게 기여해 왔음을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짐바브웨가 'K-라이스벨트' 사업에 참여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응답했다. 양 정상은 관광, 문화 분야에서의 교류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냐싱베 토고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대아프리카 전체 교역액의 5%를 차지하는 중요한 교역 파트너인 토고와 경제 협력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양국 간 투자보장협정이 조속히 체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냐싱베 대통령은 "수교 이래 60년간 지속되어 온 한국의 개발협력 사업이 토고의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하며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국으로부터 더 많은 것을 배우면서 긴밀한 협력을 도모해 나가고자 한다"고 답변했다.

양 정상은 농업, 기후, 에너지, 해양 안보 분야의 협력을 중점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카가메 르완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올해 제노사이드 30주년을 맞아 르완다가 아픈 역사를 극복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 나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카가메 대통령은 "한국과의 특별한 인연을 기반으로 무역, 투자, 인프라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해 나가고자 한다"면서 "양국이 체결하는 '스마트시티, 인프라, 모빌리티 협력 MOU'가 양국 전문가와 기업 간 교류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 정상은 르완다가 추진 중인 아프리카 내 금융, 물류, 정보통신기술(ICT) 및 서비스 산업 허브 구축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4/06/03/202406030033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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