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가입

로그인

아이디
비밀번호
ID/PW 찾기
아직 회원이 아니신가요? 회원가입 하기

인명진 "탄핵 원죄 국민의힘" 작심비판 … "다신 되풀이되지 말아야"

뉴데일리

인명진 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작심비판을 퍼부었다. 특히 총선 참패 원인을 두고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을 비롯해 국민의힘과 윤석열 대통령을 동시에 겨냥하며 자성을 촉구했다.

인 전 위원장은 30일 충남 천안 재능교육연수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워크숍에서 '위기와 극복, 그리고 헌신'을 주제로 특강에 나섰다. 인 전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총선 참패의 원인을 다각도로 지적했다.

인 전 위원장은 "100석도 못할 거라 생각했다"며 "이번 선거 지겠구나 생각했다"고 총선 전 상황을 돌아봤다.

특히 김부겸·이해찬 등 공동선거대책위원장 체제로 전환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선거 전략과 국민의힘의 '원톱 체제'를 비교하면서 한 전 위원장을 겨냥하기도 했다.

인 전 위원장은 "선거가 코앞인데 대표를 바꾸고 비대위원장을 세웠다"며 "비대위원장이 구의원 선거도 안 해본, 경험 없는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선대위도 선거 경험이 있는 사람이 해야 했다"며 "108석 얻은 것도 너무도 다행이다. 이러고도 이길 수 있었다고 생각하면 정치 문외한"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어디서 온 사람들이 이렇게 당을 망치는가, 이 당이 어떤 당인데 함부로 이렇게 하나"라며 "많은 사람들이 화를 내고 분노했다"고 쓴소리를 퍼부었다.

인 전 위원장은 "민주당은 이 대표가 가운데 앉아있고 옆에 김부겸, 이해찬 전 공동선대위원장이 앉아있었다. 그 모습을 보고 소름이 끼쳤다"며 "국민의힘 선대위 중 그 어떤 사람을 보고 (국민들이) 이 나라를 일군 이승만 전 대통령, 산업화를 이룬 박정희 전 대통령, 민주화를 이룩한 김영삼 전 대통령을 연결해 생각할 수 있었겠나"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총선 참패 원인으로 윤 대통령과 당정 관계도 지목했다. 인 전 위원장은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40%를 넘지 않고 부정 평가가 60%가 2년 동안 지속됐다"며 "대통령 선거 간신히 이겼지만 너무 자만했고 정말 이겼다 생각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또 "(이관섭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전통 관료 출신이고 대통령은 정치 경험이 없지만 (한오섭 전) 정무수석은 국회의원 한 번 안 한 사람이 갔다"며 "시민사회수석은 '시' 자도 모르는 앵커가 갔는데 이러고 선거를 치르나"라고 비판했다. '언론인 회칼 테러' 논란으로 사퇴한 황상무 전 시민사회수석을 언급한 것이다.

다만 인 전 위원장은 국민의힘이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절대로 이 땅에 다시는 탄핵이 있어서는 안 되고 하야가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인 전 위원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태를 언급, "국민의힘의 원죄"라며 "오죽 못났으면 자기들이 뽑은 자기네 당 대통령을 탄핵한 원죄를 갖고 있는 국민의힘"이라고 작심비판했다.

인 전 위원장은 "박 전 대통령의 탄핵 과정을 가만히 보면 탄핵을 하려는 사람들이 시도한 것이 명분 찾기였다. 그것이 직권남용이었다"며 "큰 죄가 없고 나중에는 (탄핵이) 잘못된 것이 다 알려졌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건희 여사의 국정농단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는데 절대 가벼이 봐서는 안 된다"며 "이런 엉터리 같은 일에 또 다시 휘말려서 국정이 마비되고 헌정질서가 마비되는 상황이 되풀이되지 않아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야권의 '대통령 탄핵' 공세를 언급, "대통령과 당을 이간질하는 일들이 나타나고 있는데 이는 탄핵의 시작이고 헌정질서 파괴의 시작"이라고 경계했다. 인 전 위원장은 "대통령 탈당설, 중대 결심설 이런 게 다 하나가 돼야 하는 당과 대통령을 이간질 하는 것이고 대통령과 당이 갈라지면 불행한 사태가 오게 된다"고 말했다.

인 전 위원장은 "대통령 없는 108석은 초라한 정치집단에 불과하다"며 "물론 당이 없는 대통령은 전장에 홀로 선 머리 깎은 삼손과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서로 이간질하고 비윤, 친윤이 뭔가, 우리는 국민의힘 의원 그 이상 이하도 아니다"라며 "당 내 분열이야말로 당을 망치는 길"이라고 '단일대오' 정신을 거듭 강조했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4/05/30/2024053000331.html
댓글
0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