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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언론인협회, 盧 정부에 "언론 탄압 우려" 경고했는데 … 국경없는기자회, '韓 언론자유지수' 상향 조정

뉴데일리

비정부 국제기구 '국경없는기자회(RSF)'를 창설한 프랑스 언론인 출신 '로베르 메나르(71, Robert Ménard)'가 젊은 시절 소련의 레온 트로츠키(Leon Trotsky)를 추종하는 '혁명공산주의동맹(LCR)'에 가입, '언론은 혁명 사상의 선전·선동 도구가 돼야 한다'는 신념을 갖고 있는 인물이라며 RSF가 정례적으로 발표하는 '세계 언론자유지수 보고서(World Press Freedom Index)'가 '이념 편향적'일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3일 언론시민단체 '공정언론국민연대(이하 '공언련', 상임운영위원장 이재윤)'는 "지난 12일 미디어비평전문지 '미디어X'가 단독 보도한 '국경없는기자회'의 실체는 충격적"이라며 "이 단체의 설립자가 공산주의자였고, 좌파 정부엔 우호적인 반면 우파 정부엔 적대적이었던 편향적 활동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고 밝혔다.

공언련은 "앞서 '국경없는기자회'는 윤석열 정부의 '언론자유지수'를 180개 평가 대상 국 중 62위로 지난해 47위에서 15계단 떨어졌다고 밝혔고, 이명박·박근혜 정부는 역대 최저치인 69위와 70위였다고 공개한 바 있다"며 "한국의 언론자유지수가 아프리카 나미비아(34위), 남아공(38위), 가나(50위), 감비아(58위)보다 낮고, 심지어 왕정 국가인 가봉(56위)에도 뒤처졌다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심지어 미국(55위)마저 가봉이나 감비아와 비슷한 수준으로 평가한 이 보고서를 '설득력이 눈곱만큼도 없는 지라시'로 간주한다"고 혹평한 공언련은 "지금까지 수십 년 동안 한국의 누군가는 매년 '국경없는기자회'에 엉터리 자료를 보내왔을 것"이라며 "그리고 '국경없는기자회'는 아무런 검증없이 한국의 특정 정치 성향 인물들이 보낸 일방적인 자료를 토대로 대한민국의 언론자유지수를 평가하고 공개했다"고 지적했다.

공언련은 "우리는 이 세계적 좌파 단체에 누가 일방적인 자료를 보내 '여론조작'을 해왔는지 알고 있다"며 '국경없는기자회'에 '세계 언론자유지수 보고서'를 작성·배포하는 것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RSF, 盧·文 정부 '언론 탄압' 땐 방관"

공언련은 "'국경없는기자회'는 좌파 정부엔 늘 우호적"이라며 "2018~2022년 문재인 정권의 언론자유지수는 41~43위, 노무현 정권은 39위로 평가했다"고 소개했다.

공언련은 "2017년 8월 더불어민주당 워크숍에서 배포된 '언론장악 문건'대로 경영진이 교체된 MBC에서는 언론노조 총파업에 동참하지 않은 MBC 기자 80여 명이 일선에서 밀려나는 등 모욕과 따돌림을 당하는 일이 벌어졌다"며 "이에 MBC노동조합(3노조)은 2018년 '국경없는기자회'에 도움을 호소했으나 철저히 외면당했다"고 밝혔다.

공언련은 "2017~2022년 문재인 정권은 MBC뿐만 아니라 KBS·연합뉴스·YTN 등의 경영권을 장악한 채 반대파 제작자들에게 해고를 포함한 중징계를 남발하고 제작 권한을 모조리 박탈했다"며 "당시 경영진이 공영방송을 '문 정권의 나팔수'로 변신시켜 정권에 불리한 기사를 축소시켰다는 비판이 봇물 터지듯 나왔으나 '국경없는기자회'는 문 정권의 언론자유지수를 오히려 상향시켰다"고 비판했다.

또한 "2003년 2월 출범한 노무현 정권은 2007년 7월까지 700건 이상 언론 중재 신청을 했다"며 "평균 2.4일에 1건꼴로 언론을 압박한 것"이라고 되짚은 공언련은 "중재 신청과 별도로 언론사에 대한 정정·반론 보도 요청도 폭주해 기사를 쓸 수 없다는 기자들의 하소연이 줄을 이었을 정도였다"고 당시 기억을 떠올렸다.

공언련은 "심지어 당시 문재인 민정수석은 '청와대 선물 베개 특별제작' 보도와 관련해 기자 2명을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 고발하고 월간중앙·동아일보·조선일보·중앙일보 등에는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최고 수위의 압박을 가했다"며 "민주주의 제도를 채택한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최악의 언론 탄압이고 폭거였다"고 단언했다.

"오죽했으면 '국제언론인협회(IPI)'가 2007년에만 4차례 한국 정부에 '언론 탄압에 관한 감시 대상 지정'을 고려하겠다고 경고까지 했겠는가?"라고 반문한 공언련은 "그럼에도 '국경없는기자회'는 2007년 노무현 정권의 언론자유지수를 대한민국 역대 정부 중 가장 높은 '39위'라는 황당하기 짝이 없는 결과를 공개했다"고 비판했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4/05/13/202405130032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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