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선 임기를 시작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국방부 장관을 전격 교체하며 새 정부를 구성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부 장관 해임을 제안하고 후임으로 은드레이 벨로우소프 전 제1부총리를 지명했다.
쇼이구 전 장관은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로 임명될 예정이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국방부 장관에 경제 전문가인 출신 벨로우소프가 후보로 지명된 것에 대해 "오늘날 전장에서는 '혁신'에 더 개방적인 사람이 승리한다"고 밝혔다.
쇼이구 장관은 지난 2012년부터 12년간 국방부 장관을 역임했다. 2022년 2월 시작한 특별군사작전을 지휘했다. 그러나 최근 측근인 티무르 이바노프 전 국방차관이 뇌물수수 혐의로 구금되며 입지가 불안정해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국방부·내무부·외무부·비상사태부 등 대통령이 직접 보고받는 부처 수장은 대통령이 후보를 지명하면 상원으로 넘어가 검토한다.
푸틴 대통령은 2000년부터 러시아 외무부를 이끈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을 비롯해 블라디미르 콜로콜체프 내무장관, 알렉산드르 쿠렌코프 비상사태부 장관, 빅토르 졸로토프 국가근위대(내무군) 대장 등에 대해서도 재임명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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