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이재명 대표 연임을 대찬성"한다며 이 대표 연임을 위한 사전정지 작업에 나섰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정 최고위원은 전날 밤 페이스북을 통해 이 대표 연임 문제에 대해 "이 대표는 말도 못 꺼내게 손사래를 치고 있지만 제가 당대표 연임 추대 분위기 조성에 앞장서겠으며 이 대표를 설득하고 권유하는데 총대를 멜 생각"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정 최고위원은 "지난 2년간 야당탄압, 정적 죽이기에 맞서 싸우기에 바빠 당대표로서 그의 능력을 100% 보여주지 못한 아쉬움을 털어야 한다"며 연임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이 대표가 22대 총선 압승의 주역"이며 "당대표 연임이 정권교체의 지름길"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뉴시스가 국민리서치그룹과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8~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이 대표 연임에 대해 물은 결과 '연임에 반대한다'는 응답은 45%, '연임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44%로 조사됐다.
한편, 민주당에서 당대표 연임은 1995년~2000년 민주당의 전신인 새정치국민회의 총재직을 지낸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전례가 없다.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연임 찬성 여론이 높지만,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이나 여권 지지층에서는 반대 응답이 높게 나왔다. 민주당 지지층 가운데 '연임에 찬성한다'는 응답(83%)이 '연임에 반대한다'는 응답(12%)보다 71%포인트 높았다. 반면, 무당층에서는 연임에 반대하는 응답(47%)이 찬성한다는 응답(25%) 대비 22%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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