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부인 김혜경 씨가 대선 이후 공식 행사에 모습을 드러낸 가운데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이 대표가 경기도 지사 시절 법인카드로 식사비 등을 결제하도록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 전 의원은 전날 자신의 블로그에 '경기도 법카를 마르고 닳도록 그었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전 전 의원은 "김혜경 씨가 소고기와 과일 등 수천만 원어치 사고 일용할 외식부터 일제 샴푸 등을 계산하면 억대는 순식간"이라고 적었다.
이어 "'내가 영부인이 될 관상인가요?' 유명한 관상가를 찾아가 김 씨가 물었다죠. 그분은 그저 난감한 침묵"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법카로 과일만 천만 원어치, '초장이냐? 간장 베이스냐' 주문하며 세금으로 회덮밥 먹은 세금 도둑 부부가 활개 치고 다닌다"면서 "부부가 다 세금 도둑"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속옷까지 밑장 빼기 정리해야 했던 조명현 씨, '이 나라가 얼마나 엉망이면 아직도 못 잡아 넣느냐?' 100% 동의한다"며 "유동규 씨도 최근 쓴 책에서 '이재명 부부는 경기도 법카로 모든 생활비를 썼다'고 증언했다"고 지적했다.
지난 4일 이 대표와 김 씨는 약 2년 3개월 만에 부부가 함께 인천 지역 어린이날 행사인 '어린이 놀이 축제'와 '계양 아라온 행사'에 참석했다. 김 씨는 이날 외부 일정 내내 이 대표와 함께 다니며 지역 주민들과 사진을 찍었다.
이날 유튜브 채널로 중계된 실황에는 김 씨가 이 대표의 공식 외부 일정에 동행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 대표는 유튜브 중계에서 "부부가 행사장에 나와본 건 대선 끝나고 처음"이라며 "2년이 훨씬 넘은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씨는 공익 제보자 조명현 씨가 '경기도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을 폭로하자 2022년 2월 기자회견을 연 후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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