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이집트가 제시한 가자지구 휴전 제안을 수용했지만, 이스라엘은 이에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하마스는 이날 성명에서 "최고 정치지도자인 이스마엘 하니예 정치국장이 카타르 총리와 이집트 정보국장에게 휴전 제안 수용 결정을 통보했다"고 말했다.
하마스 측은 이번 휴전안이 3단계 휴전을 담은 것으로 각 단계에 42일의 휴전이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2단계 휴전 가운데는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전면 철수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마스의 가자지구 부지도자인 칼릴 알-하이야는 1단계 휴전 중에는 이스라엘 민간인 석방, 마지막 3단계에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죄수 교환이 실행된다고 부연했다.
그러나 이스라엘 측은 하마스 휴전 수용에도 라파 공격 등 기존 계획을 고수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스라엘 총리실도 성명을 통해 "전시 내각은 인질 석방을 포함한 전쟁 목표 달성을 목표로 하마스에 군사적 압박을 가하기 위해 라파 공격을 계속하기로 만장일치 결정했다"며 "하마스의 최신 휴전 제안은 이스라엘의 필수 요구사항과 거리가 멀다"고 말했다.
다만 "이스라엘은 협상 대표단을 보내 중재국들과 이스라엘의 요구에 부합하는 합의 도출을 시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가자지구에서는 지난해 10월7일 이후 전쟁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11월 1주일 휴전 기간 이후 성공적인 휴전 협상은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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