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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신문 3면_한동훈 정치 운명은 '암운'…차기 대선주자에서 총선 참패 책임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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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한표 부족" 100여일 선거 총지휘…결국 '정권심판론'에 무릎
스타장관·엘리트 검사 '원톱 선거운동' 한계 노출…대통령실과 갈등 노출도
"유승민 고려안해", 수도권 중도층 외연 확대 실패 지적도 제기

국민의힘 한동훈 총괄선대위원장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시청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략

 

먼저 이번 총선의 '정권심판' 성격을 극복하지 못한 점이다. 이는 한 위원장 책임이라기보다는 애초부터 윤석열 정부에 대한 책임을 묻고자 하는 민심이 더욱 컸던 탓에 한 위원장이 아무리 '이조(이재명·조국)심판'을 외쳐도 먹히지 않았다는 해석이다.

한 위원장이 취임 한 달도 되지 않아 당정 갈등을 노출하며 삐걱댄 점도 도마에 올랐다. 사천 논란과 김건희 여사 명품백 논란으로 자신 사퇴 요구를 받은 사실이 밝혀졌고, 비례대표 공천을 놓고 친윤계 반발을 사기도 했다. '한동훈 원톱' 한계론도 선거 막판까지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한 정치평론가는 "정부 심판을 더 원하는 유권자 입장에선 윤 대통령과 같은 엘리트 검사 출신에 자타공인 정권 2인자인 한 위원장에게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을 가능성이 더 높다"고 했다.

수도권 위기론이 확산되는 가운데에서 중도 외연 확장에 소극적이었다는 점도 뒤늦게 지적된다. 전임 김기현 체제와 차별화하는 차원에서, 중도층과 수도권 공략을 위한 '유승민 역할론'이 당 일각에서 제기됐으나 한 위원장은 "특별히 생각해 본 적 없다"며 선을 그었다. 선거날이 다가올수록 한 위원장은 '이조심판'을 전면에 내세워 "무도하고 뻔뻔한 야당을 견제할 힘을 달라"고 외쳤지만 결과적으로 중도층에 먹히지 않았다.

여당의 총선 참패로 한 위원장의 정치 운명은 안갯속이 됐다. 여당 한 관계자는 "총선에서 선방하거나 석패하는 정도의 성적표만 받았어도 '다음 역할'을 전망할 수 있었겠지만, 참패 충격에 빠진 현재 국면에선 그 어떤 역할도 내다보기 어려워 보인다"며 "당분간 지친 심신을 회복하면서 생각을 정리하지 않겠나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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