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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 탈 쓰고 전체주의" … 개딸이 주도하는 민주당

뉴데일리

더불어민주당이 '개딸'(개혁의딸)로 불리는 이재명 대표의 강성 지지층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모습이다. 민주당 일각에서는 개딸이 민주당의 권리당원으로 가입해 '당원의 권리'를 앞세워 사실상 다른 정파를 숙청하는 '전체주의'의 모습을 띄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민주당의 한 중진 의원은 13일 뉴데일리와 통화에서 "이재명 대표만을 맹목적으로 따르는 팬들이 당원으로 대거 유입되고, 조직력을 갖추고 당무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상태"라며 "일반적으로 활동하는 당원들과 달리 이재명 대표만을 바라보기에 거기에 약간이라도 수가 틀리는 행동을 하면 몰아내야 한다고 주장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권리당원은 지난해 6월 기준으로 245만4332명이다. 그 중 47%가 이 대표가 대선후보로 부상한 2021년 이후 입당했다. 이 대표는 2022년 8월 당 대표 선출 당시 권리당원 득표율이 78.2%였다.

이들은 항상 당원의 권리를 강조한다. 이 대표가 했던 주장에 반하는 정치인에게 "당원의 명령을 거부한다"며 문자 폭탄을 보내는 것이 대표적인 예다. 겉으로는 당원이 당을 만들어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특정인의 팬덤이 당 내 비판적 목소리를 모두 막는 상황이 된 것이다.

이에 대해 민주당의 한 초선 의원은 "민주주의를 가장한 전체주의의 전형"이라며 "당원의 권리를 말하면서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을 모두 짤라내고 문자 폭탄을 보낸다"며 "이들한테는 이재명을 따르는 사람 외에는 모두가 적"이라고 지적했다.

개딸의 영향력은 이제 민주당 공천을 좌지우지할 만큼 강력해졌다. 민주당 경선은 일반시민 50%, 권리당원 50%로 진행된다. 개딸은 각종 커뮤니티를 비롯한 온라인 상에서 자신들이 뽑을 후보 명단을 만들어 날짜를 맞춰 투표를 독려한다.

민주당에서는 12일까지 28명의 현역 의원이 경선에서 패했는데 이 중 20명이 '비명(비이재명)계' 인사다. 대부분 개딸이 지지한 '찐명'(진짜 이재명계)들이 경선에서 승리했다. 개딸의 영향력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찐명 후보들은 이들에게 후원과 투표를 요청하기도 한다. 13일에도 경선이 진행 중인 모경종 당 대표실 차장이 '이재명 갤러리'에 직접 글을 올려 "여러분의 도움이 격하게 필요하다"면서 일반시민과 권리당원에 걸려올 전화번호를 공유하며 자신을 뽑아 달라고 요청했다.

이런 모습을 보이는 것은 경선을 치르는 인사들 뿐만이 아니다. 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김용민 의원은 이 대표의 팬클럽인 '재명이네 마을'에 '민주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 신고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김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하며 "잼마을 주민 여러분들도 힘을 모아 달라"면서 "행동하는 정치, 주권자를 배신하지 않는 정치인이 될 것을 약속드린다"고 했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4/03/13/202403130020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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