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리턴 매치’가 확정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이 동률을 이뤘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에머슨대 여론조사센터에 따르면 지난 5~6일 유권자 1350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45%로 동률을 나타냈다.
이번 조사는 '슈퍼 화요일'과 그 다음 날인 지난 5~6일 실시됐으며, 7일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연설은 반영하지 않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에머슨대 조사에서 지난해 9월 트럼프 전 대통령과 45% 지지율로 동률을 이룬 뒤 이후 계속해 뒤처지기 시작했다.
아직 지지하는 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응답자 비율은 10%로 나타났다. 이들 응답자에게 재차 '어느 쪽으로 기울었는지' 묻자,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을 선택한 비율은 각각 51%, 49%로 집계했다.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하는 이유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싫어서'라는 응답이 30%로 가장 높았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을 좋아해서(26%), 정책 및 사회 이슈에 관심이 있어서(21%) 등 순이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 중 가장 많은 33%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좋아해서' 그를 지지한다고 응답이었다.
그 뒤로 정책 및 사회 이슈에 관심이 있어서(31%), 지지 정당의 후보라서(15%) 등으로 이어졌다.
다만 양자 대결이 아닌 다자 대결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43%의 지지율을 얻어 바이든 대통령(42%)을 1%포인트 차이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뒤를 이어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6%, 코넬 웨스트 2%, 질 스타인 1% 등 순이었다. 지지 후보가 없다는 응답자는 7%로 나타났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4/03/11/2024031100086.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