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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한달 앞 … 지지율 백중세, 전국 최소 50곳 박빙 승부 [N-포커스]

뉴데일리

4월 국회의원 총선거가 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여야가 전국적으로 최소 50여 개 선거구에서 초접전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을 앞선다는 조사가 나오지만, 범야권 정당의 지지율 합은 여당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며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

10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는 지난 총선과 대선에서 정반대의 성적표를 받았다. 민주당은 2020년 총선 당시 지역구에서 163석을 가져갔지만, 미래통합당(국민의힘의 전신)은 84석에 그쳤다. 반면 대선에서는 국민의힘이 민주당에 내줬던 지역 50개에서 더 많은 득표율을 보이며 판을 뒤집었다.

민주당은 수도권에서만 28곳을 국민의힘에 내줬다. 충청에서 13곳, 부산·울산·경남에서 6곳, 강원에서 3곳을 국민의힘에 내주면서 대선에서 패배했다.

특히 서울에서 변화가 컸다. 민주당이 41개(국민의힘 8곳)를 가져갔던 20대 총선과 달리 지난 대선에서는 국민의힘이 26개를 가져갔다.

민심의 바로미터로 불리는 충청권에서도 정반대 결과가 나왔다.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이 7개 지역구를 석권했지만 대선에서는 국민의힘이 6개를 가져갔다.

20대 총선에서는 3%포인트 이하의 승부를 벌인 '초접전 지역구'가 전국에서 19개나 됐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총선의 경우 전국적으로 50여 곳에서 박빙 승부가 일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그만큼 승부를 예측할 수 없다는 뜻이다. 여권 한 관계자는 "박빙 지역구가 최소 50여 곳이지만 갈수록 더 늘어날 수 있다"며 "야권에서도 비슷한 전망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대표적으로 성남 분당갑은 21대 총선에서 김은혜(50.1%) 미래통합당 후보가 김병관(49.3%) 민주당 후보에 0.8%포인트 차 진땀승을 거뒀다. 이번 총선에서는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과 친노(친노무현)의 적자로 불리는 이광재 민주당 후보가 맞붙는다. 류호정 개혁신당 후보도 이곳에서 출마한다.

대통령실이 위치한 용산에서는 리턴매치가 진행된다. 지난 총선에서는 권영세(47.8%) 전 통일부 장관이 강태웅(47.1%) 민주당 용산지역위원장에 0.7%포인트 차로 이겼다. 오는 4월 선거에서도 둘은 또 다시 맞붙는다.

충청에서도 초접전 지역에서 재대결이 열린다. 충남 공주·부여·청양에서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과 박수현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다시 만났다. 4년 전에는 정 의원이 48.6%, 박 전 수석이 46.4%로 2.2%포인트 차 승부가 벌어졌다.

부산에서도 혈투가 예상된다. 특히 지난 총선에서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에 2%포인트 차로 신승했던 전재수 민주당 의원의 지역구인 부산 북·강서갑에서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현역인 전 의원에 맞서 국민의힘에서는 5선의 서병수 의원을 전략공천했다. 선거구 획정으로 전 의원이 우세한 만덕1동이 빠졌다.

이번 선거에서 새롭게 추가된 격전지도 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경쟁할 인천 계양을이 대표적이다.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는 두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다.

국민의힘이 공을 들이고 있는 경기 수원(5개 지역구)을 포함한 남부벨트에서도 접전 양상이 눈에 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경기 수원병에서는 국민의힘의 방문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현역인 김영진 민주당 의원과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 여당은 방 전 장관을 중심으로 수원벨트를 적극 공락해 지난 총선에서 5석을 모두 뺏긴 한을 풀겠다는 계획이다.

강원도 원주갑과 을도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 박정하 국민의힘 의원과 민주당 소속 원창묵 전 원주시장은 원주갑, 국민의힘 후보인 김완섭 전 기획재정부 차관과 현역 의원인 송기헌 민주당 의원은 원주을에서 맞붙는다.

이번 4월 총선에서는 사실상 대전·충청 전 지역과 수도권 대부분이 접전 양상을 띌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한국갤럽이 지난 5∼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 국민의힘이 37%, 더불어민주당이 31%의 정당 지지도를 기록했다. 조국신당이 6%, 개혁신당이 3%, 녹색정의당·새로운미래·진보당 각각 1%였고,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은 19%다. 범야권인 민주당과 조국신당 등을 모두 합치면 40%로 오차범위 내에서 국민의힘과 지지율이 비등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익명을 요구한 서울 지역 대학의 한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통화에서 "서울 강남권과 금천·관악·구로 등 여야가 서로 극강의 퍼포먼스를 보이는 지역 이외에서는 대부분 접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며 "여기에 충청권 민심은 어느 선거에서도 기울기가 심하지 않았고, 특히 이번만큼 정권 심판론과 안정론이 맞붙는 상황에서 모두 3~4%포인트 차로 당락이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해당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4/03/08/202403080018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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