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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혁신당' 민주당 보완재 넘어 대체재로 부상하나[폴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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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teheart

비례정당 지지율에서 21.0% 기록
민주당 지지층, 조국혁신당 지지 목소리 커져
조국 "총선 목표는 10석" 밝혀

 

지난 3일 창당한 ‘조국혁신당’이 비례정당 득표율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위성정당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이번 총선 결과에 따라 조국혁신당이 민주당의 보완재를 넘어, 대체재로 부상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4일 미디어토마토가 공개한 여론조사(뉴스토마토 의뢰로 2~3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6명 대상으로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100%를 이용한 자동응답방식)에 따르면 비례대표 후보로 어느 정당에 투표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조국신당(여론조사 상의 선택지, 조국혁신당을 의미)을 선택한 비율이 21.0%로 조사됐다. 이는 국민의힘의 비례정당 국민의미래 지지율 39.4%에는 못 미치지만, 민주당 등이 참여하기로 한 비례연합정당(여론조사 상의 선택지, 더불어민주연합을 의미) 지지율 25.1%를 오차범위 내에서 바짝 쫓는 모양새다. 문항 등이 같았던 2월 4주(지난달 17~18일 조사) 조사 당시 조국신당이 8.9%에 그친 것을 고려하면 2주 만에 급성장세를 보였다.

호남에서도 지지 흐름 예사롭지 않아

경제학에서는 대체재와 보완재라는 용어가 나온다. 대체재는 서로 다른 재화인데 같은 효용을 얻을 수 있는 제품, 보완재는 2가지 제품을 함께 사용해 효용을 얻을 수 있는 제품을 말한다. 조국혁신당은 연초만 해도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의 위성정당 더불어시민당과 출범한 열린민주당과 비슷한 위치를 점유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 총선 당시 열린민주당은 5.4%의 득표율로 3명의 비례대표 당선자를 배출한 바 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5일 국회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나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하지만 최근 민주당이 공천 파동 등을 겪는 가운데 지지세가 약화하면서 조국혁신당에 대한 여론의 관심이 커졌다. 그 결과 지역구 투표에서 민주당에 투표하지만, 비례정당에서는 조국혁신당에 투표하겠다는 비율이 크게 늘었다. 2월 4주 조사에서는 이 비율이 20.3%였는데, 이번 조사에서는 39.4%로 배 가까이 늘었다.

호남에서도 민심 변화가 두드러졌다. 호남지역 유권자 가운데 27.6%는 비례정당에서 조국혁신당을 지지하겠다고 답했다. 대선, 총선 등에서 호남에서 표몰이를 했던 민주당은 34.9%의 지지를 얻었다. 지금대로라면 호남에서도 최소 비례의석에서는 조국혁신당이 상당한 선전을 할 것으로 보인다.조국혁신당의 위상 변화는 ‘신장개업’ 효과도 있지만 공천 파동 등 일련의 혼란 속에서 민주당에 회의적으로 돌아선 지지층이 조국혁신당을 일종의 대안으로 꼽은 것이 크게 작용한다.

‘연대는 없다’에서 ‘함께 합시다’로 관계 변화

더불어민주연합의 추진 모델을 수립했던 ‘민주개혁진보 선거연합 추진단’ 전 단장인 박홍근 의원은 출범 당시인 지난달 1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절체절명의 역사적 선거에서 조 전 장관의 정치 참여나 독자적 창당은 국민의 승리에 도움이 되기는커녕 불필요한 논란과 갈등, 집요한 공격만 양산시킬 것"이라며 "신당이 만들어지더라도 이번 총선 승리를 위한 선거연합의 대상으로 고려하기 어렵다"고 했다. 하지만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상견례 차원에서 대표실을 찾은 조 대표에게 "이번 총선에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자 하는 모든 정치세력이 힘을 합쳐야 한다"며 "그중에 조국혁신당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조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조국혁신당을 찍기 위해 투표장으로 나오는 국민들께서 (지역구를 뽑는) 다른 한 표를 국민의힘에 주시겠나"라며 "(조국혁신당과 민주당이) 연대하고 협력해야 우리는 4월 총선에서 윤석열의 강, 검찰 독재의 강을 건널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비례대표에서 조국혁신당을 찍는 이들이 결국 지역구에서는 민주당을 지지할 것이라고 밝힌 것이다.

향후 두 당의 관계는 어떻게 될까

일단 조 대표는 조국혁신당이 일종의 민주당 돌격대 역할을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민주당이 의지는 있어도 조심해야 하는 캠페인을 담대하게 전개하겠다"며 진보적 의제를 선도적으로 이끌겠다는 뜻을 밝혔다. 다만 합당 등은 없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혔다. 조 대표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진보적 개혁법안의 국회 통과를 위해 원내 진출 후 민주당과 합당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안건조정위원회의 대응 등의 필요성을 열거했지만, 진보적 의제 등을 두고서 민주당과의 건강한 긴장 관계를 유지하겠다는 의지 역시 감추지 않았다.

이후는 어떨까. 조 대표는 BBS 불교방송 인터뷰에서 ‘민주당의 대안이 될 수 있냐’는 질문에 "지금 세력으로 봐서 어찌 대안이 되겠냐"면서 "이번 총선에서 저희 목표는 10석이 목표"라고 말을 아꼈다.

 

아시아경제

https://naver.me/xPvePpuX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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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동아리
    2024.03.06

    아무리 세상은 요지경이라해도 이건 정말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특권과 반칙의 아이콘이자 항소심에서 실형선고까지 받은 조국이 만들어 대표까지 하고 있는 조국개혁당이 각광을 받고 있다는 것이 도대체 있을 수가 있는 일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