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심사 결과에 반발해 이틀 연속 분신을 시도한 장일 전 국민의힘 서울 노원을 당협위원장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지난 4일 오후 현주건조물방화예비,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장 전 위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5일 밝혔다.
장 전 위원장은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 앞에서 공천 배제 결정을 한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 등과 면담을 요구하며 인화성 물질을 몸에 뿌린 뒤 불을 붙였다.
하루 뒤에도 분신을 시도했으나, 경찰이 소화기로 즉시 진화한 이후 인근 병원으로 이송해 큰 부상은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서 장 전 위원장은 본인의 행동이 위법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지만 관련 내용을 알리고 싶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지역 공천을 신청했던 장 전 위원장은 국민의힘 총선 경선 명단과 우선 공천 명단에서 제외된 상태다.
한편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중앙당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노원갑 공천을 신청했다가 떨어진 분이 이틀 연속 분식을 시도했다"며 "다른 시민들을 위험에 빠지게 하는 행동은 절대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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