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인천 계양을 예비후보인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단수공천돼 맞대결을 하게 되자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인 거스 히딩크와 위르겐 클린스만에 비유해 자신을 선택해달라고 호소했다.
원 전 장관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한민국 그 어느 지역도, 특정 정당의 볼모가 돼서는 안 된다"며 "계양도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25년간 민주당 대표를 2명이나 배출했지만, 계양의 발전은 더뎠고 주민의 삶은 나아지지 않았다"며 "이제는 더 이상 범죄혐의자를 공천해도, 허무맹랑한 공약을 내던져도 무조건 당선시켜 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원 전 장관은 자신을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룬 히딩크 감독에, 이 대표를 최근 경질된 클린스만 감독에 비유했다.
원 전 장관은 "클린스만이냐, 히딩크냐? 계양은 변해야 발전한다. 그리고 분명히 변할 것"이라며 "원희룡은 진짜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달 15일 원 전 장관을 계양을에 단수공천했고 민주당은 이날 이 지역 현역 의원인 이 대표를 단수공천했다.
'명룡대전'이 성사된 인천 계양을은 이번 총선에서 가장 주목받는 격전지 중 한 곳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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