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소속 윤환 인천 계양구청장이 3·1절 기념행사에서 참배하려는 '윤봉길 의사 손녀' 윤주경 국민의힘 의원을 손으로 제지해 지탄을 받고 있다.
1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윤 청장은 이날 오전 인천 계양구 장기동 황어장터3·1만세운동기념관에서 열린 '105주년 3·1절 기념행사'에 참석한 윤 의원의 참배를 수차례 제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윤 의원은 독립운동가인 윤봉길 의사의 손녀로 2014~2017년 독립기념관장을 지낸 인물이다. 이후 2020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에 입당해 21대 국회에 입성했다.
윤 의원은 지난 29일 주최 측에 기념식 참석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이날 인천 계양을에 출마한 국민의힘 소속 원희룡 국민의힘 인천 계양을 후보(전 국토교통부 장관)와 이천수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와 동행했다.
그런데 참배 명단에서 윤 의원이 제외돼 있었다. 이를 안 윤 의원 측은 계양구청에 참배 명단에 포함시켜줄 것을 요구했으나 계양구청 측은 “윤 의원이 지역구 의원이 아니기 때문에 할 수 없다”고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윤 의원 측은 인천 계양갑 현역인 유동수 민주당 의원 차례에 함께 참배키로 사전 약속했다.
이후 윤 의원이 유 의원 차례에 무대로 이동하려 하자, 맨 앞줄에 있던 윤 구청장은 윤 의원을 직접 팔로 막았다.
결국 윤 의원은 이날 행사가 모두 마무리 된 후에서야 원 후보, 이천수씨와 함께 참배를 진행했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4/03/01/2024030100037.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