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직 경찰 간부들의 22대 총선 출마 러시가 이어지고 있다. 그런데 이들 중에선 사직서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출사표를 던지거나 자신의 과거 근무지에서 출마하는 경우가 허다한 상황이다. 이에 경찰 안팎에선 경찰의 정치적 중립성에 위배된다는 비판이 쇄도하고 있다.
1일 본보 취재를 종합하면 오는 4월 22대 총선에 출마하는 전‧현직 경찰은 총 23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들 중 총선 출마를 위해 최근 1년 내 퇴직한 경우는 총 6명이다.
국민의힘에선 이상률(57·경찰대 4기) 전 서울경찰청 생활안전차장이 공직자 사퇴 시한을 하루 앞둔 지난달 10일 사의를 표하고 다음날 곧장 경남 김해을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이 전 차장은 김해 출신으로 지난 2021년 12월부터 2022년 6월까지 경남경찰청장을 역임했다.
한상철(57·간부후보생 47기) 전 경남 양산경찰서장도 지난달 8일 자신의 고향이자 근무지였던 양산갑 지역 출마를 선언하고 이틀 후인 지난달 10일 퇴직했다.
이보다 앞서서는 정용근(58·경찰대 3기) 전 충북경찰청장과 윤소식(58·경찰대 5기) 전 대전경찰청장이 지난해 하반기 사의를 표했다. 이후 정 전 청장은 충북 충주, 윤 전 청장은 대전 유성구갑에 각각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류삼영 (60·경찰대 4기) 전 총경과 이지은 전 총경(45‧경찰대 17기)이 각각 민주당 영입 인재 3호와 11호로 선정돼 수도권과 부산 출마를 준비 중이다. 두 사람은 모두 지난해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는 전국 총경 회의에 참석했다가 좌천당해 퇴직했다.
경찰 안팎에선 현직 경찰 간부들이 총선 출마를 위해 직행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 시각이 우세하다. 한 경찰 관계자는 “경찰 출신들의 출마 패턴을 보면 대게 과거 근무지를 지역구로 출마한다”며 “공직생활이 텃밭 다지기는 아니지 않나. 경찰의 수사 중립성이 과연 지켜질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고 우려했다.
또 다른 경찰 관계자도 “출마하는 것 자체는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현직에 있다가 사직서의 잉크도 마르기 전에 곧장 출마하는 것은 분명 문제가 있다고 본다”며 “현직에 있는 동안 행보의 진정성이 의심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4/02/01/2024020100302.html
검경의 공안구캐로..ㅋㅋㅋ
부산 출신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