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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한미, 무자비한 정벌 목표될 것"…군 "육상 완충구역 훈련 재개 '잠정보류'

뉴데일리

북한이 28일 한미의 첫 '사이버동맹 훈련' 등 각종 연합훈련을 거론하며 "만약 전쟁의 도화선에 불꽃이 이는 경우 우리의 무자비한 정벌의 목표로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북한은 성명 발표 직후인 이날 오전 8시쯤 함경남도 신포 인근 해상에서 순항미사일을 여러 발 발사했다.

북한 대외 관영 매체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침략의 무리들은 우리의 무자비한 정벌 목표'라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사이버공조체계의 강화'란 명목 하에 처음으로 벌어진 이번 훈련은 명백히 사이버전쟁 숙달에 목적을 둔 것으로서 그 누구의 '정권종말'을 공공연히 떠벌이며 무분별한 군사적 망동을 일삼고 있는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의 전쟁도발 책동의 연장"이라고 주장헀다.

앞서 한미 사이버작전사령부는 지난 15∼26일 한국 측 사이버작전사령부 훈련장에서 처음으로 사이버동맹 훈련을 실시했다. 양국 사이버 요원들은 이번 훈련을 통해 신속하게 위협정보를 공유하고 사이버 위협 대응 절차를 숙지하는 성과를 거뒀다.

향후 한미 사이버작전사는 훈련 분야뿐만 아니라 전문인력 양성, 기술교류 등 사이버 작전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사이버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조선중앙통신은 한미 연합전투사격훈련(1월4일), 미 핵항공모함 '칼빈슨함'과 이지스 순양함 '프린스턴함'이 투입된 한미일 연합해상훈련(1월15∼17일), 미 공군의 전략폭격기 'B-1B'과 일본 항공자위대의 'F-15' 전투기가 투입된 미일 연합공중훈련(1월18일)을 언급하면서 공세를 펼쳤다.

조선중앙통신은 "구름이 자주 끼면 비가 온다고 새해벽두부터 우리 공화국(북한)을 반대하는 핵전쟁 연습이 미친 듯이 벌어지고 있는 현실은 우리로 하여금 만반의 임전 태세를 갖추고 미국과 그 하수인들의 침략 책동을 가장 압도적인 힘으로 철저하게 제압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의 잇단 도발에 대응하기 위한 한미일의 공조가 한반도 안보정세를 악화했다는 적반하장, 아전인수식 주장을 또다시 펼친 것이다.

통신은 "우리가 보유한 최첨단무장장비들이 결코 '과시' 용이 아니라는 것을 여러 기회를 통해 증명해 보였을 뿐더러 핵무력의 사용과 관련한 우리식의 핵교리를 법화한 지 오래다. 미국과 괴뢰 대한민국 족속들에게 다시 한 번 경고하건대 만약 전쟁의 도화선에 불꽃이 이는 경우 우리의 무자비한 정벌의 목표로 될 것"이라며 핵무력 사용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북한은 이날 논평을 낸 뒤 오전 8시쯤 신포 인근 해상에서 미상의 순항미사일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미사일의 세부 제원 등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한편 우리 군 당국은 문재인 정부 시절가 지난 2018년에 체결한 '9·19 남북군사합의'로 설정된 육상 적대행위 중단구역(완충구역)에서의 훈련을 당장은 재개하지 않고 보류하기로 했다. 군 소식통은 28일 "당초 2월 중 육상 완충구역 내 포병 사격을 검토했지만 시간을 갖고 대응하기 위해 잠정 보류했다"고 밝혔다.

이는 북한이 이달 5~7일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해상 완충구역 안에서 포 사격을 했지만 아직 군사분계선(MDL) 기준 5㎞ 이내 육상 완충구역에서는 포병 사격 및 연대급 이상 부대 기동훈련을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을 고려한 조치로 북한에 도발의 빌미를 제공하지 않겠다는 포석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4/01/28/202401280004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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