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야당 대표가 목숨 잃으면 세계토픽감…그 정도는 양해해야"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이 2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2024년 대구광역시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신년사를 하고 있다. 2024.01.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서진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은 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헬기 이송 논란에 대해 "그도 현재는 제1야당 대표"라고 밝혔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정치플랫폼 '청년의꿈' 청문홍답 코너에서 "제1야당 대표가 본인의 권력을 이용해 국민의 혈세로 헬기를 탄 것"이라고 지적한 누리꾼의 게시글에 "이해는 하지만 제1야당 대표가 피습 당해서 목숨을 잃었다면 그 결과는 세계토픽감이 된다"고 답변을 남겼다.
그는 "일반인 기준으로 보면 특혜일지 모르나 그 정도는 양해하는 게 옳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이어 "나도 이재명 대표 같은 사람은 싫다. 그러나 그도 현재는 제1야당 대표"라며 "실체는 인정해야 하지 않을까"라고 적었다.
그는 "페북글이 틀렸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옹호한 다른 누리꾼의 게시글에는 "진영논리만 따르면 세상은 양극단으로 간다"고 긍정했다. 또 다른 게시글엔 "틀튜브들의 난동으로 보수진영이 궤멸될 수도 있다"는 댓글을 남겼다.
앞서 홍 시장은 지난 5일 페이스북에 "제1야당 대표는 국가의전 서열상 총리급에 해당하는 일곱번째 서열에 있는 것으로 안다"며 "그런 사람이 흉기 피습을 당했다면 본인과 가족의 의사를 존중해서 헬기로 서울 이송도 할 수 있는 문제지 그걸 두고 진영논리로 특혜 시비를 하는 것 자체가 유치하기 그지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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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의전서열 7위가 아니라 1위인 대통령이라고 해도 응급하지 않은데 응급헬기로 이송하는 건 특혜고 잘못임. 진영 논리가 아니라 공정의 논리임. 여당이 하면 괜찮고 야당이 하면 안 되는 게 아니라 여당 대표건 야당 대표건 대통령이건 총리건 하면 안 되는 거기 때문에 욕 하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