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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부평갑' 이성만 의원 소환조사… 검찰, '돈 봉투' 수사에 속도

뉴데일리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수수자로 의심되는 이성만 의원을 소환조사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최재훈)는 지난 3일 오전 10시쯤 이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돈 봉투 수수 의혹을 받는 현역 의원에 대한 소환조사는 지난달 27일 민주당 허종식 의원에 이어 두 번째다.

이 의원은 지난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 캠프 관계자들에게 1100만원을 제공하고, 윤관석 의원으로부터 3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의원은 지난해 5월 경선캠프 관계자들에 대한 자금 살포를 관여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바 있다. 이 의원은 의혹이 불거지자 혐의를 부인하며 같은 달 민주당을 자진 탈당했다.

검찰은 이 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지난해 6월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부결되면서 기각됐다. 이후 8월에 재청구했으나 이번엔 법원에서 재기각됐다.

이 의원이 돈 봉투를 수수한 정황은 이른바 '이정근 녹취록'에서 드러났다.

법정에서 공개된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의 2021년 4월28일 녹취록에는 윤 의원이 "인천 둘하고 종성이는 안 주려고 했는데 '형님, 우리도 주세요' 해서 3개 빼앗겼어"라고 말한 내용이 담겨 있다.

이에 검찰은 지난해 10월23일 '민주당 돈봉투 사건'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이 전 부총장에게 "'인천 둘'은 이성만·허종식 의원, '종성이'는 임종성 의원이 맞느냐"고 질문했고, 이 전 부총장은 "그렇다"고 답했다.

검찰은 '이정근 녹취록'에 등장하는 임종성 의원과도 조사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4/01/04/202401040002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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