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인재 2호'는 이재성 前 NC소프트 전무… "서부산 출마할 것"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총선에 출마할 '인재 영입 2호'로 NC소프트 임원 출신 이재성씨를 영입했다. 이재성씨는 내년 총선에서 서부산 지역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위원장인 당 인재위원회는 14일 오전 국회에서 인재영입식을 열고 이재성씨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민주당은 지난 12일 인재 영입 2호의 키워드는 경제 관련 인사라고 예고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이재성씨의 영입배경으로 "벤처와 스타트업 분야가 우리의 미래를 결정할 것 같다"며 "스타트업, 교육, R&D, 그리고 미래혁신경제, 우리 이재성님께서 기획하고 그 길을 함께 개척하는 데 선두에 서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항 부두 노동자의 막내 아들로 태어난 이재성씨는 부산에서 초·중·고교를 졸업한 뒤 포항공대와 부산 고신대 의대를 거쳐 서울대 계산통계학과를 졸업했다.

이재성씨는 대학 졸업 후 이동통신회사 한솔PCS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해 2002년 넷마블로 이직했다. 이후 NC소프트 전무·NC소프트서비스 대표·NC문화재단 전무 등 15년간 기업 임원을 지냈다. 한국게임산업협회 운영위원 시절에는 국내 최대 게임쇼인 '지스타(국제게임전시회)'의 부산 개최를 주도했다.

아울러 이재성씨는 비대면 교육 솔루션을 개발한 국내 에듀테크 스타트업 퓨쳐스콜레에서 이사회 의장, 자율주행 스타트업인 새솔테크 대표이사를 역임하기도 했다.

이재성씨는 "급속도로 변화하는 4차 산업혁명시대 기업의 지속성장 여부는 연구개발을 통한 미래지식과 기술자본의 축적에 달려 있지만, 윤석열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국가 R&D 예산이 삭감되고 후퇴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4차산업 전문가로서 현장 경험과 실행 능력을 토대로 기업과 산업의 발전을 통한 미래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재성씨는 이날 영입식을 마치고 기자들과의 자리에서 내년 총선 계획에 대한 질문에 "비례대표로는 나가지 않을 것"이라며 "전체 국가를 발전시킬 수 있는 지역구 의원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내년 총선에서 지역구 출마를 검토중이라면서 "세부적인 것은 당과 상의하겠지만 제 개인적으로는 부산, 그중에서도 발전이 더딘 서부산에 나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서부산은 보통 행정구역상의 강서구, 북구, 사상구, 사하구 일대를 가리킨다.

한편 민주당 인재위 간사를 맡은 김성환 의원은 인재 영입식에 대해 "인재 영입 3호의 컨셉은 발표가 임박할 당시 말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