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30일 정책실장직과 신설하고 수석비서관 5명을 전원 교체하는 '2기 참모진' 인사를 단행했다.
장관급인 신설 정책실장엔 이관섭 현 국정기획수석이 승진 이동했고, 나머지 정무·시민사회·홍보·경제·사회 수석은 모두 교체됐다.
정무수석에는 한오섭 현 대통령실 국정상황실장, 시민사회수석에는 황상무 전 KBS 앵커, 홍보수석에는 이도운 현 대통령실 대변인, 경제수석에는 박춘섭 현 금융통화위원회 위원, 사회수석에는 장상윤 현 교육부 차관이 임명됐다.
김대기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3시30분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 같은 내용의 인선을 발표했다. 앞서 오전 10시20분에 김은혜 홍보수석이 정책실장 인선을 발표한 바 있다.
김 실장은 이관섭 신임 정책실장에 대해 "탁월한 정책 기획력과 조율 능력을 발휘해서 굵직한 현안을 원만히 해결해왔다"며 "국정 전반에 대한 식견이 높고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을 바탕으로 국정과제를 추진력 있게 이끌어나갈 적임자"라고 말했다.
또 "국정 현안 통찰력과 정무 감각을 바탕으로 대국회 관계를 조율하고 여야 협치를 이끄는 데 중추적 역할 담당할 것"이라고 했다.
황상무 시민사회수석에 대해선 "언론인으로 축적해온 사회 각분야 경험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각계각층 목소리를 경청하면서 국정 전반을 국민 눈높이에 맞춰 이끌 수 있는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이도운 홍보수석에 대해선 "서울신문과 문화일보에 재직한 언론인으로서 다년간 기자 생활을 바탕으로 사회 전반에 대한 이해와 뛰어난 소통 능력을 갖춤으로써 국민들에게 국정 현안과 정책을 소상히 설명하고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는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했다.
박춘섭 경제수석에 대해선 "기획재정부 예산실장 및 조달청장을 역임하고 현재 금융통화위원을 맡고 있는 정통 경제관리"라며 "재정예산 전문가일뿐만 아니라 거시 경제 전반에 대한 식견을 갖추고 있어 경제 정책을 원만히 조율하고 또 경제 활력을 높이고 민생 안정을 도모해 나갈 수 있는 적임자"라고 했다.
장상윤 사회수석에 대해선 "국무조정실 사회복지정책관, 사회조정실장 등을 거치면서 사회복지 분야 정책 전반에 대한 이해가 깊고 기획조정 역량이 탁월하다"며 "교육복지, 연금개혁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정책실 신설에 이어 윤 대통령은 이르면 올 연말쯤 과학수석실을 신설할 방침이다.
과학수석실이 신설되면 대통령실은 기존 '2실(비서실, 국가안보실) 6수석(국정기획, 정무, 시민사회, 홍보, 경제, 사회)'에서 '3실(비서실, 정책실, 국가안보실) 6수석(정무, 시민사회, 홍보, 경제, 사회, 과학기술)' 체제로 확대 개편됐다.
기존 국정기획수석 소관이었던 국정기획·국정과제·정책조정·국정홍보·국정메시지 비서관실은 정책실장 산하로 옮긴다.
대변인에는 김수경 현 통일비서관, 국정상황실장에는 조상명 행정안전부 안전정책실장, 정무1비서관에는 차순오 총리실 정무실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상목 전 경제수석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로 내정됐고, 김은혜 전 홍보수석과 강승규 전 시민사회수석, 안상훈 전 사회수석은 내년 총선에 출마할 예정이다. 이진복 전 정무수석은 한국거래소 이사장으로 자리를 옮길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 참모진 개편에 이어 조만간 19개 중앙부처 가운데 10개 부처 안팎을 교체하는 개각도 단행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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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이 가장 문제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