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왼쪽)이 영·호남의 역점사업인 '달빛고속철도 특별법' 연내 제정을 국회와 정치권에 촉구했다. 사진은 지난 4월 전북 남원 지리산휴게소에서 열린 '광주·대구 공항특별법 동시 통과 기념행사'에 참석한 홍 시장과 강기정 광주시장. (광주시 제공)2023.4.17/뉴스1 ⓒ News1 자료 사진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이 영·호남의 역점사업인 '달빛고속철도 특별법' 연내 제정을 국회와 정치권에 촉구했다.
28일 대구시에 따르면 홍 시장은 전날 강기정 광주시장과 공동명의로 서명한 달빛철도특별법 연내 국회 통과 촉구 건의서를 김진표 국회의장과 여·야 정당에 전달했다.
건의서에는 헌정 사상 최다인 국회의원 261명이 공동발의한 여·야 협치의 상징법안이라는 점, 영·호남 상생과 균형 발전의 대표 법안이라는 점 등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대구시와 광주시는 건의서에서 그동안 제기된 과도한 재정 부담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고속철도를 고수하지 않고, 고속철도에 준하는 기능을 하면서도 비용을 줄일 수 있는 고속화 일반철도로 건설하는 방향을 제시했다.
또 선로 운영의 효율성과 열차 안전성을 유지하기 위해 복선화를 유지하기로 했다.
대구시는 건의서대로 법안이 통과되면 당초안보다 사업 예산이 2조6000억원 정도 절감되는 효과가 있어 특별법 제정에 걸림돌이 되던 국가 재정 부담 우려가 크게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홍 시장은 "고속철도라는 명분은 과감히 버리고 영·호남 화합과 국가균형발전의 대업을 완수하는 특별법 연내 제정에 총력을 다하겠다"며 "헌정 사상 최다인 여·야 261명 국회의원 공동발의에서 보여준 여·야 협치의 정신을 특별법 제정으로 이어주길 건의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6일 홍 시장은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면담을 통해 해당 법안의 연내 처리에 대해 뜻을 같이 했다.
당시 홍 시장과 홍 원내대표는 올해 안에 달빛고속철도 특별법을 국회에서 처리해 수도권과 경쟁할 수 있는 거점도시 개발 전략을 수립하고, 새로운 국가전략 프로그램을 추진하자는 취지의 지역균형발전론에 합의했다.
https://naver.me/xylKKem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