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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한반도 표적 초 단위로 위성 촬영"… 軍 "조악한 수준 몇 개월 만에 나아졌을까"

뉴데일리

우리 군이 지난 21일부터 서해 상에서 실시한 북한 군사정찰위성 발사체 잔해물 탐색 및 인양작전 결과, 유의미한 결과물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27일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군은 지난 21일부터 시작한 북한의 소위 군사정찰위성 발사에 대한 잔해물 탐색 및 인양작전을 26일부로 종료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실장은 "군은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 직후부터 잔해물 낙하구역을 설정하고 해군 함정, 항공기, 심해잠수사 등을 투입해 6일 간의 탐색 및 인양작전을 수행했다"며 "작전 간 유의미한 잔해물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관련 부서가 논의한 결과, 탐색 및 인양작전을 종료하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부연했다.

앞서 합참은 북한의 3차 군사정찰위성 발사 직후 군 병력을 투입해 잔해물 수색작전을 진행했다. 잔해물 수거에 성공할 경우, 북한의 기술적 수준을 판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5월31일 북한의 정찰위성 1차 발사 당시 약 15일 만에 1단 추진체 부분 인양에 성공한 군 당국은 한미 전문가들이 분석한 결과, 정찰위성으로서의 군사적 효용성이 전혀 없는 것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2~3차 발사 이후 실시한 잔해물 탐색작전에서는 만족할만한 성과를 거두지 못하면서, 북한이 수개월 동안 어떤 기술적 보완을 이뤄냈는지는 파악할 수 없게 됐다.

다만, 군 당국은 북한이 "초 단위로 한반도 주요 표적 지역을 촬영하고 있다"는 주장들에 대해서는 여전히 신빙성을 의심했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지난 5월에 발사해서 실패한 북한의 위성체 수준이 조악한 수준이었기 때문에, 수개월 내에 위성체의 기술적 진전을 이루기에는 다소 제한이 있지 않나 평가한다"고 전했다.

군 관계자 역시 "대부분 정찰위성 국가들은 수개월 정도 작동상태를 확인하고 검증한다"며 "(북한의)보여주기식 선전이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21일 오후 10시42분 군사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실은 위성발사체 '천리마-1형'을 발사했으며, 약 3시간 뒤 해당 위성이 정상궤도이 진입했다고 주장했다. 22일 오전 9시21분에는 태평양지역 괌 상공을 통과한 '만리경-1호'를 통해 앤더슨 공군기지와 아프라항 등 미군 주요 군사기지구역을 촬영했다고 언급했다.

또한 24일 오전 10시15~27분 사이에는 우리나라 목포와 군산, 평택, 오산, 서울 등 중요 표적지역들을 정찰위성으로 살폈으며, 25일 오전 9시59분40초부터 10시2분10초 사이에는 진해와 부산, 울산, 포항, 대구, 강릉 등을 촬영했다고 했다. 10시1분10초에는 부산작전기지에 정박해 있는 미군의 핵추진 항공모함인 칼빈슨함도 포착했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25일 오전 5시13분22초에는 정찰위성이 미국 하와이 상공을 통과하며 진주만 해군기지와 호놀룰루의 히캄공군기지 등을 찍었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오는 12월1일부터 정찰위성이 정식 정찰임무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3/11/27/202311270008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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