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 KBS 사장 취임 직후 이뤄진 KBS의 대규모 인사 개편을 두고 야당이 반발하고 나섰다. 박 사장이 편향 논란을 겪었던 인사와 프로그램들에 대한 물갈이를 시작하자 더불어민주당이 발끈하고 나선 것이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박민 사장이 취임하자마자 'KBS 점령 작전'이 일사천리로 진행됐다"면서 "방송은 권력의 것이 아닌 국민의 것"이라고 했다.
이어 "당장의 방송장악 시나리오는 성공한 것 같지만 반드시 실패할 것"이라며 "정치적 책임은 물론이고 역사적 심판을 반드시 받을 것이다. 책임지기 싫으면 사장 자리를 그만 두는 것이 더 좋을 것" 이라고 날을 세웠다.
앞서 박 사장은 13일 KBS 사장 취임 후 조직 내 대규모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그는 취임사에서 "국민이 사회 이슈에 대해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도록 정확하고 편견 없는 지식과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며 "공영방송을 개인이나 집단의 이념이나 소신을 실현하는 곳으로 생각하는 분은 앞으로 설 자리가 없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취임 직후 그는 간부진을 대대적으로 교체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또 주요 뉴스의 앵커와 시사 프로그램 진행자 일부를 전면 교체했다. 특히 편향 보도 논란이 프로그램의 진행자에 대한 물갈이가 이뤄졌다. KBS 1TV의 '뉴스9'를 4년 동안 진행한 이소정 앵커, 제1라디오의 '주진우 라이브' 진행자 주진우씨가 대표적이다.
KBS는 지속적인 편향 논란에 휩싸여 왔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13일 지난해 대선 직전 뉴스타파의 '김만배-신학림 허위 인터뷰'를 인용보도한 데 대해 "잘못된 정보를 전달해 자유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들 수 있는 심대한 결과를 낳은 책임이 있다"며 KBS 1TV '코로나19 통합뉴스룸 KBS 뉴스9'에 대해서 3000만원의 과징금 부과를 결정하기도 했다.
해당 방송 프로그램은 뉴스타파의 '김만배-신학림 허위 인터뷰'에서 다수의 대화내용 누락 등 편집 녹취록만이 공개됐음에도 일방의 녹취록을 검증과 확인 작업 없이 사실인 것처럼 보도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해당 인터뷰에는 2011년 윤석열 당시 중수2과장이 부산저축은행사건을 수사하면서 대장동 대출 브로커 조우형 씨에게 커피를 타 주고 수사를 덮었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겼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3/11/14/2023111400231.html
싹 다 짤라야지
그런데 이번에도 왠지 불안함
'언론 정상화'라는 이름으로 친윤 언론인들로 다 채울 것 같은데
문제가 있는 부분을 도려내는 것은 대찬성이지만 문제가 있는 부분을 도려내고 또 다른 문제를 주입시키는건 무의미
그렇지 언론은 180석 거대권력의 것이 아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