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박민 한국방송공사(KBS) 사장 임명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은 12일 언론 공지를 통해 "윤 대통령은 오늘 박민 KBS 사장을 임명하는 안을 재가했다"고 발표했다. KBS 이사회가 박민 전 문화일보 논설위원을 후보로 임명 제청한 지 30일 만이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7일 박 사장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했다. 그러나 야당의 반대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하지 못했다.
이에 윤 대통령이 국회에 9일까지 경과보고서를 재송부해 줄 것을 요청했지만 최종 불발됐다. 윤 대통령은 결국 보고서 없이 임명안을 재가했다.
박 사장은 문화일보에 1991년 입사해 논설위원, 편집국장을 지냈다.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던 2019년 제8대 법조언론인클럽 회장을 맡기도 했다.
박 사장의 임기는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김의철 전 KBS 사장의 잔여 임기인 내년 12월 9일까지다. 김 전 사장은 방만 경영 등을 이유로 지난 9월 해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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