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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구로에서] 삼성의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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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teheart 챔피언

洪 시장 만난 삼성의 수뇌부
TK신공항 사업 참여 논의
그룹 차원 충실히 검토할 것
언론 홍보에도 흔쾌히 동의
후적지에 'S밸리' 조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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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식 사회부장

삼성이 다시 대구를 찾을지 모른다는 소식이다. 대구경북 100년 대계를 책임질 대역사인 'TK신공항' 건설사업을 통해서다.

김완표 삼성글로벌리서치 사장과 최승훈 삼성전자 부사장, 민병석 삼성글로벌리서치 상무, 이종용 삼성카드 부장이 지난 3일 대구를 방문해 홍준표 대구시장을 만났다. 이들은 TK신공항 건설과 그에 따른 K2후적지 개발을 주도할 특수목적법인(SPC)에 삼성이 참여할지를 놓고 집중 논의했다고 한다.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 삼성이 어떤 기업인가. 아무 생각 없이 의도 없이 행동하지 않는다. 이들이 대구를 찾은 것만으로도 TK신공항 건설 사업에 관심이 있다는 얘기다.

더구나 이들은 삼성의 수뇌부가 아닌가. 특히 김 사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그룹 계열사 사장단에 직접 의견을 제시할 수 있을 정도로 중량감 있는 인물이다.

김 사장 일행은 홍 시장을 만나기 앞서 K2 후적지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금호강 해맞이공원 정자에서 현장도 둘러봤다고 한다. 삼성 수뇌부가 대구시장을 만나고 현장까지 답사했다. 분명 뭔가 있는 행보다.

삼성 수뇌부는 웬만해선 언론에 잘 노출하지 않는다. 자칫 괜한 오해를 살 수도 있어서다. 그런데 이번 김 사장 일행은 대구시의 언론 홍보에 흔쾌히 동의했다고 한다. 기자들에게 뿌릴 보도자료에도 '그룹 차원에서 (SPC 참여를) 충실히 검토하겠다'는 문구도 허용했다.

이쯤 되면 '삼성의 귀환'을 조심스레 점쳐볼 만도 하다. 삼성의 모태가 대구라는 사실을 모르는 이는 없다. 아직도 여전히 대구 중구 달성공원 앞 오토바이 골목 입구엔 '삼성상회' 터가 고스란히 남아 있다. 이병철 회장이 여기서 삼성을 출발시켰고, 아들 이건희 회장은 이곳 인교동 '호암 고택'에서 태어났다.

그래서 대구를 '삼성의 뿌리'라고도 부른다. 하지만 삼성과 대구의 인연이 꽃길만 걸은 건 아니다. 1996년엔 42년간 대구와 함께했던 제일모직이 구미로 떠났다. 삼성상용차 파산(2000년) 땐 둘 사이가 극도로 악화하기도 했다. 지금은 다 지난 옛이야기다.

이제 삼성이 다시 대구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동구에 있는 K2 군공항과 대구공항을 군위·의성으로 옮기고 남은 자리를 개발하는 TK신공항 건설사업은 지역에서 사상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대규모 토목공사다.

 

이하생략 영남일보

https://m.yeongnam.com/view.php?key=2023110701000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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