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총선을 앞두고 '동일 지역구 3선 이상 출마 제한'에 대해 찬성한다고 밝힌 응답 비율이 60%를 넘겼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나왔다.
뉴데일리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피플네트웍스리서치(PNR)가 지난 16~17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동일 지역구에서 3선을 초과하여 출마하는 것을 제한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은 결과 "공천 및 출마를 제한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68.5%로 나타났다.
"공천 및 출마를 제한할 필요가 없다"고 응답한 비율은 22.9%였다. 출마 제한에 찬성하는 응답 비율이 반대보다 3배 높게 나온 것이다. 이어 '잘 모르겠다'는 8.6%였다.
지역별로는 호남 지역(찬성 72.5%, 반대 22.1%)에서 '동일 지역 3선 이상 출마 제한'에 대한 찬성 응답 비율이 가장 높았다. 구체적으로는 ▲서울 찬성 61.9%, 반대 27.2% ▲경기·인천 찬성 71.3%, 반대 20.1% ▲대전·세종·충청 찬성 69.0%, 반대 19.5% ▲대구·경북 찬성 63.8%, 반대 27.9% ▲부산·울산·경남 찬성 70.2%, 반대 22.9% ▲강원·제주 찬성 71.9%, 반대 22.9%였다.
연령별로는 ▲만18세 이상~만20대 찬성 66.2%, 반대 26.3% ▲30대 찬성 69.4%, 반대 20.6% ▲40대 찬성 75.6%, 반대 17.6% ▲50대 찬성 71.1%, 반대 22.8% ▲60세 이상 찬성 63.6%, 반대 25.3%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 68.9%, 여성 68.1%가 '동일 지역 3선 이상 출마 제한'에 찬성했다. 반면 남성 25.4%, 여성 20.4%는 반대했다.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75.7%가 찬성, 16.7%가 반대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은 59.7%가 찬성, 32.4%가 반대했다.
같은 조사에서 현역 의원 교체에 대한 찬성 여론은 과반인 것으로 나타났다. '거주하고 있는 지역 국회의원이 내년 총선에 다시 출마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새 인물로 교체해야 한다"가 59.1%, "다시 뽑아야 한다"가 25.6%로 집계됐다. '잘 모르겠다'는 15.3%였다.
'새 인물론'은 부산·울산·경남(64.8%), 50대(62.8%), '기타 정당' 지지층(76.6%)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다.
반면 기존 지역구 의원을 다시 뽑겠다고 밝힌 응답은 강원·제주(31.9%), 50대(28.9%), 민주당 지지층(28.0%)에서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100% 자동응답전화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3.5%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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