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무장세력 하마스가 '인형'을 아기처럼 꾸민 선전용 영상을 뿌렸다가 들통나 비난을 받았다.
15일 엑스(X)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하마스가 선전 영상을 배포하는 텔레그램 계정에 최근 올린 한 영상이 공유되고 있다.
'시오니스트(이스라엘)에 살해당한 어린이 장례식'이라는 제목의 이 영상에는 부상을 당한듯한 어린 소녀가 급하게 병원으로 이송되는 모습이 담겼다.
병원 앞에 취재진으로 추정되는 이들은 이 소녀가 이송되는 모습을 카메라로 촬영하고 있었다.
이어진 장면에는 염포에 싸인 소녀가 보호자에게 넘겨지는 모습이 나타났다. 보호자는 슬픈 얼굴로 소녀에게 입을 맞췄다.
그러나 영상 속 염포에 싸인 소녀는 사람이 아닌 밀랍인형이었다. 영상 속 의료진과 보호자가 인형을 대하는 행동과 태도가 어색해 보이기도 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군의 잔혹한 보복 공격'의 증거로 삼기 위해 이 같은 연출된 영상을 제작한 것으로 보인다.
하마스는 해당 영상을 삭제했지만 SNS에 급속도로 퍼졌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팔리우드(Pallywood·팔리우드+할리우드)'라는 말을 만들어 하마스를 조롱했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3/10/15/2023101500042.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