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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김기현 사퇴요구 "난 잘못 안해도 두 번 사퇴…사퇴하면 새 길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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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배 원인을 대통령실로 화살을 돌리는 건 책임회피"
"난 2011년 디도스 사태·2018년 지방선거 책임졌다"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 2021.07.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정윤아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은 13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책임정치가 실종된 시대에 우리가 살고 있지만 그래도 비루하게 책임을 회피하고 다른 사람에게 미루면서 살면 안 된다"며 "보선 참패는 전적으로 당이 잘못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실로 화살을 돌리는 것은 책임회피"라며 "그렇게 하면 본인뿐만 아니라 당과 나라에도 큰 해가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책임질 사람들이 사퇴하고 나면 새로운 길이 열린다"고 강노했다. 홍 시장은 과거 자신이 두 차례 대표직에서 사퇴한 사례도 말했다.

그는 "지난 2011년 10월 서울시장 보선을 패배하고 연이어 디도스 파동으로 당이 어려울 때 나는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을 지고 대표직을 사퇴했다"며 "또 2018년 6월 지방선거 당시 문재인·트럼프·김정은이 합작한 위장평화 쇼로 국민 80%가 속아 통일이 눈앞에 온 듯 들떠있었다"고 했다.

이어 "제가 나홀로 위장평화 쇼라고 주장한 것이 막말, 악담으로 몰려 결과적으로 지방선거에서 참패하는 날 또 한번 당대표직을 사퇴했다"고 회상했다.

홍 시장은 "나는 그게 책임정치라고 생각했다"며 "두 번의 사퇴 모두 내가 잘못해서 그 지경이 된 건 아니지만 정치책임은 행위책임을 지는 사법책임과 달리 결과책임이라 사퇴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공직에 들어선 이래 40여년 동안 비루하게 살지 않고 당당한 상남자로 살았고 또 그렇게 살았기 때문에 아직까지 나는 국민들이 현역으로 있게 해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다른 글에서 "얼굴전체를 바꾸는 성형수술을 해야 하는데 분바르고 화장한다고 그 얼굴이 달라지냐"며 "아직 시간이 있는데 근본적이 당정쇄신 없이 총선 돌파가 되겠느냐"고 지적했다. 김기현 지도부 교체를 의미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당력을 총동원한 총선 바로미터 선거에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면 내년 총선은 암담하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11일 치러진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민주당 후보와 17.15% 포인트차로 완패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수도권 민심 이반에 대한 적신호가 켜진 것이다. 당장 당 안팎에서 김기현 지도부의 책임론이 대두됐다.

당 안팎에서는 김기현 대표에 대한 책임론이 불거지고 있지만 김 대표는 미래비전특별위원회 출범, 총선준비단 발족, 임명직 당직자 사퇴 등을 고려하며 대표체제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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