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를 계기로 연일 다수의 양자회담을 이어가며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설득을 위한 외교 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나아가 아세안·비아세안 국가들을 대상으로 경제 분야 등 협력 강화를 약속하면서 북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대응 공조를 확인하는 등 경제·안보 외교에도 힘을 쏟았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사흘째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은 7일 오후 훈 마넷 캄보디아 신임 총리와 첫 정상회담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회담에서 훈 마넷 총리의 취임을 축하하면서 양국 상호 소통과 관계발전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부산 엑스포에 대한 캄보디아의 지지를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또 "우리 기업들의 캄보디아 진출이 확대될 수 있도록 훈 마넷 총리가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훈 마넷 총리는 "양국 간 호혜적 발전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화답했다. 아울러 "한국과 국방협력, 인력 교육과 교류, 농축산물의 상호 교역 등을 확대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최근 북한의 거듭된 소위 '인공위성' 발사가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의 지속적인 핵·미사일 개발과 도발에 국제사회가 단호히 대응해 나가는 것에 훈 마넷 총리의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지난 6일에도 쿡제도, 캐나다, 말레이시아, 베트남 정상을 만나 경제 협력 강화를 위해 의견을 교환하면서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한 각국의 지지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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