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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도, 김만배와 골프치며 '대장동 도와주겠다'고 했다"

뉴데일리

곽상도 전 의원이 지난 2014년 김만배 씨와 천화동인 7호 소유주 배모 씨에게 '대장동 사업을 도와주겠다'는 취지로 말했다는 진술을 검찰이 최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31일 SBS에 따르면, 배씨는 최근 검찰조사에서 "2014년 11월쯤 곽상도 전 의원과 김만배 씨, 본인이 함께 골프를 쳤다. 곽 전 의원이 이 자리에서 '대장동 사업을 도와주겠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진술했다.

김만배 씨가 "대장동 사업 공모에 참여하려고 박영수 전 특별검사에게 우리은행을 소개받아서 준비하고 있다"고 하자, 곽상도 전 의원이 "박 전 특검이 잘 도와주고 있냐" "은행이나 돈 문제 있으면 얘기해라, 도와주겠다"는 취지로 답했다고 한다.

검찰은 당시 곽상도 전 의원과 김만배 씨, 배씨 등이 골프장에서 함께 찍은 사진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검찰은 최근 "하나금융지주 회장을 만나 호반건설이 주도하는 컨소시엄에 하나은행을 끌어오려 했다"는 김삼열 호반건설 회장의 진술도 확보했다.

이는 '대장동사업을 준비하던 하나은행의 성남의뜰 컨소시엄 이탈을 막기 위해 곽 전 의원이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보기 어렵다'는 1심 재판부 판단을 뒤집을 근거가 될 수 있다.

이에 대해 곽상도 전 의원은 "배씨 등과 골프를 친 기억이 없다"면서 "2014년 11월은 민정수석을 그만두고 1년 반이 지나 변호사로 일할 때로, 돈도 없고 은행 관계자들도 몰라서 도와줄 수 있는 처지가 아니었고, 실제로 그런 일을 해준 적도 없다"고 반박했다.

검찰은 곽 전 의원을 다시 소환해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3/08/31/202308310033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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