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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세식 화장실 청소하라니"…공무원도 잼버리 '보이콧'

익명_82521576 (180.64)

커뮤니티에 지자체 공무원 반발 이어져
노조 공문서 “현장 개판 5분전…동원 보이콧할 것”
한 총리 “저도 화장실 청소…직접 청소하라” 지시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 4일 오후 전북 부안군에서 열리고 있는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장을 찾아 화장실을 점검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북에서 열리는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행사를 놓고 준비 부족이라는 지적이 이어지는 가운데 인근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이 행사장 화장실 청소에 강제 동원됐다며 불만을 터트리고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 4일에 이어 6일에도 행사장을 방문해 화장실 청소를 독려했지만 반발은 이어지는 모양새다.

지난 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전북지역 공무원 노동조합 관계자가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공지문이 올라왔다. 이 공지에 따르면 잼버리 야영장 내 화장실과 샤워실이 지저분하고 허술하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조직위원회 측은 전북도·김제·부안 공무원들을 청소에 투입했다.
 

기사 이미지


공지에는 “뜨거운 날씨, 열악한 환경 속에서 현장 파견 근무를 해야 하는 조합원 여러분께 미안한 마음”이라며 “조직위원회 책임자를 만나 불편사항에 대한 개선을 요구하려고 했으나 책임자를 만날 수 없었다.​ 제가 본 현장은 한마디로 개판 오분 전이였다. 어떻게 이 지경으로 국제행사를 치를 수 있나 싶을 정도”라고 전했다.

이어 “(전북)도에서 긴급히 도청, 부안, 김제 공무원들을 동원해 화장실 청소를 하려 했지만 노동조합에서 강력히 합의해 취소됐다. 화장실은 수세식이 아닌 일명 푸세식(재래식) 화장실이었다”며 “11개국에서 온 외국 청소년들의 눈에는 아프리카에서나 봄 직한 풍경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무원들에게 전달된 청소 체크리스트에는 “변기 뚜껑을 열어 변이 있는지 확인하라”는 항목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제25회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행사장에 간이 화장실이 설치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이 외에도 공지문에서 지적된 문제들은 ‘직원 휴게공간 없음’, ‘사전 협의된 업무와 다른 일을 현장에서 즉흥적으로 지시’, ‘조직위 관리자 간 업무분장으로 자주 다투거나 혼선 발생’, ‘원활한 식사 불가’ 등이었다.

이 관계자는 “위 사항들에 대한 답변이 내일까지 없을 경우 다음 주 월요일(7일)부터 (전북) 14개 시·군 모두 보이콧 하겠다고 전달하고 왔다”며 “추후 진행상황을 알려드리겠다”고 전했다.

같은 날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전북 지역 지자체 공무원들의 인력 지원을 요청하는 공문도 공유됐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공문에는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부지 내 정비인원 부족으로 샤워실 및 화장실 등의 이용 시설이 열악한 상태”라며 “이에 시설 확인 및 정비할 수 있도록 각 시군에 아래와 같이 인력지원을 요청한다”는 내용이 적혀있다. 지원 요청 인력은 전주·군산·익산·김제·부안·고창 등 지역에서 각 100명씩 총 600명으로 기재됐다.

해당 글에는 현직 공무원으로 추정되는 이들이 실태를 고발하는 댓글을 남겼다. 전북도청 관계자로 추정되는 네티즌은 “(동원을) 보이콧한건 14개 시·군 직원들이고 도청 직원들은 지금도 새벽 4시반~오후 2시 조, 오후 2시부터 23시까지 근무하는 조를 짜서 아직도 화장실 상태 체크하러 다니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 네티즌은 또 “전국 각지에서 (잼버리 행사 지원을 위한) 인력과 물자가 동원되는데 그들에게 일을 나눠주고 통제할 사람이 없다”며 “지자체에서 아무리 말해도 연맹에서 안 듣고, 파견 나와 있는 중앙정부 ‘나으리’들은 출장을 나가서는 전화 수십통을 해도 연결이 안 된다”고 분노했다.

한 네티즌은 “이미 X판이 된 환경에서 공무원들이 ‘몸빵’해서 빈틈을 메우는 시스템이었는데, 이번에는 재난과 지역축제로 이미 인력이 투입된 상태라 부족한 점이 더 드러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공무원들이 공노비냐” “더운데 고생들 한다” “행사 프로세스가 엉망이라 공무원들이 고생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한 총리는 지난 4일과 6일 직접 화장실 청소에 나서기도 했다. 한 총리는 조직위 관계자들에게 “저도 오늘 화장실에 남이 안 내린 물을 내리고, 묻은 것도 지웠다”며 “군대 갔다 온 분들은 사병 때 화장실 청소를 해봤을 것 아니냐. 누구에게 시킬 생각만 하지 말고 직접 청소도 하라”고 지시했다.

잼버리 조직위원회 집계에 따르면 기존 70명이던 화장실·샤워장 청소 인력은 894명까지 늘어났고, 청소 횟수도 확대됐다. 이동식 화장실은 62동이 추가 설치됐다.

김성훈 기자 [email protected]

 

https://news.nate.com/view/20230807n00141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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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한이 없습니다.
  • 익명_82521576
    (180.64)
    2023.08.07

    공무원은 국가가 채용한것이잖아

    지금 잼버리가 엉망인데 공무원들이 그것을 해결해줘야지 그럼 대체 누가 하느냐고

     

    청소부 아줌마가 못나오면 나도 직원들에게 화장실 청소 시키면 아무말 없이 청소하는데

    어떻게 공무원이란 놈들이 보이콧이라니...

     

    분명이 이놈들 좌파놈이거나 공무원 노조들일것이야..

    이 놈들 뒷조사하면 구린것 다 나올것이니 싹다 조사해서 깜빵 보내야지

     

  • 익명_82521576
    알아
    (211.171)
    2023.08.07
    @익명_82521576 님에게 보내는 답글

    그게 아니고 40대이상은 뭘 시켜도 걍 묵묵히 하는데

    MZ세대들은 잘 안 한다고 함 왜 우리가 저런거까지 해야 하냐면서 조금만

    힘들어도 짜증부터 낸다고 함 하물며 드럽고 냄새나는 화장실 청소시키니까

    난리난듯

  • 익명_82521576
    익명_12068864
    (240.25)
    2023.08.07
    @익명_82521576 님에게 보내는 답글

    포인트를 못잡네...

    공무원이 청소를 했다가 포인트가 아니라 제대로 된 인력 보충 및 배치가 형편없었다 라는 거잖아 ㅋ

    참고로 의료 인력 배치도 형편없었음 ㄷㄷㄷ

  • 익명_21929571
    (142.126)
    2023.08.07

    난장판이노

  • 위하여
    2023.08.07

    총리는 행사 몇 개월 전에 현장을 방문했다는데 그때 무엇 때문에 방문을 했는지 궁금하기도 하며,

    방문 당시 불거진 문제점들을 토대로 좀 더 관심을 가지고 철저하게 준비를 했으면 이렇게 국제적으로

    망신을 당하는 일은 없었을 것입니다.

     

    국민들의 눈에 우유부단의 대표적인 아이콘, 있으나 마나 한 총리의 이미지 답게 이번 일을 계기로

    총대를 메고 관련 주무부서 장관들과 함께 사퇴를 하는 것이 국민을 위한 봉사라고 생각합니다.

  • 익명_73410967
    (222.232)
    2023.08.07

     푸세식?

     

  • 익명_07269121
    (253.74)
    2023.08.07

    푸세식? ㄹㅇ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