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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윤리위 결정에 "가랑이 밑을 기어가는 치욕을 참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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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 해당행위로 간주 조속히 징계 결정
홍준표 시장, '과하지욕' 심경 밝혀

 

홍준표 대구시장은 20일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수해 골프' 논란을 해당행위로 간주하고 조속히 징계 수위를 결정하겠다고 밝히자 '과하지욕'(袴下之辱)이라는 네 글자를 SNS에 적었다. /대구시

홍준표 대구시장은 20일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수해 골프' 논란을 해당행위로 간주하고 조속히 징계 수위를 결정하겠다고 밝히자 '과하지욕'(袴下之辱)이라며 화를 삭였다.

국민의힘 중앙윤리위는 이날 오후 당사에서 전체회의를 마친 뒤 홍 지사의 '수해 골프' 논란과 관련해 "국민 정서에 반하는 행동으로 부족한 공감 능력을 드러내는 건 당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해당행위"라고 밝혔다.

황정근 위원장은 "모든 국민이 수해로 안타까워하고 노심초사하고 있을 때 집권당 소속 광역단체장은 응당 국민과 아픔을 함께해야 한다"며 "이 사안을 신속하게 직권 상정한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직권 상정 후에 (홍 시장이) 공식 사과해 논란 확산이 차단되기는 했다"면서도 "윤리위로서는 이미 벌어진 해당행위에 대해서는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다"고 했다.

홍 시장은 윤리위 결정에 '과하지욕'이라는 네 글자를 SNS에 적었다. 이는 '가랑이 밑을 기어가는 치욕을 참는다'라는 뜻으로, 큰 뜻을 지닌 사람은 쓸데없는 일로 남들과 옥신각신 다투지 않음을 빗대는 말이다. 즉, 홍 시장이 치욕적이지만, 큰 정치를 위해 윤리위 결정에 더는 왈가왈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앞서 홍 시장은 지난 15일 오전 대구 소재 한 골프장을 찾았다가 폭우로 인해 1시간 만에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홍 시장은 17일 자신의 SNS에 "주말에 테니스 치면 되고, 골프 치면 안 된다는 규정이 공직사회에 어디 있느냐"고 강변했고, 같은 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는 "부적절하지 않았다. 트집 잡지 말라"고 주장했다.

홍 시장은 이어 18일 당 지도부의 진상조사 착수에 "국민 정서법에 기대 정치하는 건 좀 그렇다"고 반박했다.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홍 시장은 19일 "수해로 상처 입은 국민께 심려를 끼쳐 사과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한편 윤리위는 오는 26일 회의를 통해 홍 시장에게 소명의 기회를 부여하고 징계 수위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징계는 경고, 당원권 정지, 탈당 권유, 제명 등 4단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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