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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3일(현지 시간) 국내 집중 호우 관련 보고를 받고 현지에서 범정부적인 총력대응을 지시했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이날 오전 폴란드 바르샤바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윤 대통령이 이같이 지시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폴란드 현지시각으로 이날 오전 8시 국내에 집중 호우 대처 상황과 관련해 한덕수 국무총리로부터 집중호우 상황에 대한 보고를 받고, 총리를 중심으로 범정부적인 총력 대응을 주문했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한 총리를 중심으로 행정안전부, 산림청, 소방청, 경찰청, 지자체 등이 총력 대응 체계를 가동해 무엇보다 인명피해가 없도록 대처해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미 장마가 시작돼서 집안이 약해져 적은 비에도 산사태가 발생하기 쉽고, 최근 야간에 비가 집중되면서 대피하지 못한 주민들의 인명 피해 발생할 우려가 크다"면서 "산비탈면 급경사지를 충분히 점검하고, 주민들이 위험이 발생될 때 야간이라도 바로 긴급 대피할 수 있도록 경고, 대피 체계도 주기적으로 가동하라"고 강조했디.
윤 대통령은 아울러 이번 집중 호우로 발생한 농장물 피해 등에 대해 즉시 피해 조사를 실시해 누락된 곳이 없도록 촘촘하게 피해 지원을 하고, 농작물 가격 폭동이 없도록 수급 안전에도 만전을 기하라고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재난 상황에서는 다소 과하리 만큼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며 "장마가 종료되는 7월 말까지 집중 호우가 계속될 수 있기 때문에 관계 당국에서는 그동안의 헌신이 헛되지 않도록 사명감을 갖고 마지막까지 노력해 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방위산업, 원자력발전소 등 전략적 협력 강화와 우크라이나 재건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국 대통령이 폴란드를 공식 방문한 것은 2009년 이명박 전 대통령 방문 이후 14년 만이다. 윤 대통령 취임 후 유럽 내 첫 양자 방문이기도 하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3/07/13/2023071300248.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