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갖고 노나” 여야 겨냥 맹비난…‘서울~양평 고속도로’ 백지화에 지역 커뮤니티 발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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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 전면 백지화 선언
“민주당의 날파리 선동 끊이지 않을 것이어서 그 원인 제거”
양평 지역 커뮤니티에서는 여야 겨냥 맹비난 쏟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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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서울~양평고속도로’ 관련 국민의힘 국토교통위원회 실무 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일가 특혜 의혹을 둘러싼 정치권 논쟁 속에 정부가 6일 예비타당성 조사까지 통과한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의 전면 백지화를 선언하면서 경기도 양평군 지역 커뮤니티가 발칵 뒤집혔다.
특혜 의혹을 제기한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을 향한 비판도 거세지만 해당 의혹의 진상을 깔끔히 밝히는 대신 사업 백지화라는 철없는 모습을 보였다는 정부와 여당을 향한 지적도 쏟아진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정 협의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해당 사업의 전격 백지화를 선언했다.
원 장관은 “김 여사가 선산을 옮기지 않는 한, 처분하지 않는 한 민주당의 날파리 선동이 끊이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그 원인을 제거한다”며 배경을 밝혔다.
민주당의 이른바 ‘선동 프레임’이 계속 작동하는 한 국력을 낭비할 수 없다며 정부에서 추진하는 모든 사항을 백지화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이 노선이 정말 필요하고 최종 노선이 있다면 다음 정부에서 하라”며 “공무원들 골탕 먹이지 말고 처음부터 노선 결정 과정에 관여하기를 바란다”고 쏘아붙였다.
이처럼 말하면서 원 장관은 자신의 직을 걸 테니 민주당을 향해서도 당의 간판을 걸고 한판 붙자는 취지의 메시지를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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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서울∼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 진상규명 태스크포스(TF) 단장을 맡은 강득구 의원(왼쪽에서 세 번째) 등 민주당 의원들이 6일 경기 양평군 강상면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양평=뉴시스 |
앞서 국토부가 2017년부터 추진해온 경기 하남시와 양평군을 잇는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을 둘러싸고 최근 김 여사 일가 소유 땅과 변경된 종점이 인접하다며 이른바 특혜 의혹이 제기됐다.
2년 전 예타를 통과한 노선의 종점이 지난 5월 양평군 양서면에서 갑자기 강상면으로 변경됐고 그곳에 김 여사 일가 땅이 있다는 게 이번 의혹의 핵심이다. 국토부가 김 여사 일가에 특혜를 주려 노선 변경을 시도했다는 거다.
전략환경영향평가와 주민 설명회 등을 이달 초 진행할 예정이었던 국토부는 관련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이러한 일정도 지난 3일 돌연 취소했다.
국토부는 대안 노선 등에 대한 전략환경영향평가와 주민 설명회 등을 거쳐 최종 노선을 확정할 계획이었다.
노선 등 사업 계획의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며 추후 초안 공람과 설명회 개최 재공고를 내겠다고 했지만, 사업의 전면 백지화로 모두 없던 일이 됐다.
원 장관은 “우리가 아무리 팩트 이야기하고 아무리 노선 설명을 하더라도 정부 내내 김건희 여사를 악마로 만들기 위한 민주당의 가짜뉴스 프레임을 말릴 방법이 없다”며 “가짜뉴스를 통한 괴담 선동으로 정치적으로 재미 보려는 데에만 목적이 있다”고 날을 세웠다.
여야의 대립 속에 정부의 사업 전면 백지화 소식이 전해지면서 양평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는 그야말로 벌집을 쑤신 듯 발칵 뒤집혔다.
무산이 아닌 변경 전 계획대로 했으면 되는 것 아니냐는 주장과 의혹 제기로 그야말로 다 된 밥에 코를 빠뜨렸다는 지적 등이 충돌했다.
양평 지역 커뮤니티에서 한 누리꾼은 “예타까지 통과한 사업이 노선이 바뀌는 게 말이 되느냐”며 “민주당 때문에 무산됐다고 선동하는 것 아니냐”고 정부와 국민의힘을 맹비난했다.
반면에 “그대로 진행했으면 특혜 의혹을 물고 늘어졌을 것”이라며 “변경 전 계획으로 돌린다면 그것 가지고도 들킨 거라는 말을 할 게 뻔하다”는 반박도 보였다.
오랫동안 지속된 사업이 지우개로 글 지우듯 단번에 없던 일로 되자 “가짜뉴스를 내세우는 작자나 가짜뉴스 때문에 백지화하는 작자나 마찬가지”라면서 “국민 갖고 노는 정치인들의 모습에 헛웃음이 나온다”고 한 누리꾼은 한숨을 내쉬었다.
노선만 원래 계획대로 돌리면 될 일을 굳이 무산시킨다고? ㅋㅋㅋㅋ
이게 더 수상한데 ㅋㅋㅋ
원지롱, 총선 망가져보자는 거니?..
날파리 선동이 끊이지 않는것도 팩트지만 당당하면 마 압색함 받으면되지 와 취소하노 ㅋㅋ 취소하면 선동안하냐? 이 돌대가리새끼야 ㅋㅋㅋ 그리당하고도 정신 못차리노
아님 진짜했냐?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