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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친중 정치인들 - 야이타 아키오(矢板明夫) 산케이신문 타이페이 지국장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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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후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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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 고노 요헤이(河野洋平) 전 중의원 의장

우) 다마키 데니(玉城デニー) 오키나와현지사

 

오늘, 전 일본 중의원 의장인 고노 요헤이(河野洋平)가 일본국제무역촉진협회 대표단을 이끌고 중국의 수도 베이징에 도착해 6일 동안의 우호 방문을 한다. 일본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 국가 주석 시진핑이 이 대표단을 접견할 것이라고 한다.

 

대만에도 아주 많은 친중 인사가 있는 것 처럼, 일본에도 중국을 좋아하는 정치인이 매우 많다. 고노 요헤이가 그 중에서도 대표적이다. 1995년 그가 외무상을 역임하던 시절, 회담 참석을 위해 태국 방콕으로 가던 도중, 태풍으로 인해 비행기가 타오위안(桃園) 공항에 임시로 착륙한 적이 있다. 대만 외교부는 이 소식을 들은 뒤, 그를 공항 라운1지로 초청해 쉬는 걸 권했지만 거절당했다. 방콕에 도착한 후, 고노는 당시 중국 외교부장 첸치천(钱其琛)을 만나, 마치 '보고'하듯이 "나는 대만에 잠시 피해 있었지만, 대만 땅을 한 발짝도 밟은 적이 없습니다"라고 말해 그의 중국에 대한 충성을 강조했다. 이런 일은 이후 많은 일본 국민들에게 수치스럽다고 비판받았다.

 

2001년, 리덩후이(李登輝) 전 총통이 일본으로 가 치료를 받으려 했지만, 외무상인 고노 요헤이는 리덩후이에게 비자를 발급하는 걸 강하게 반대해, 비자 발급을 주장했던 당시 관방 부장관 아베 신조(安倍晉三)과 심하게 대립했다.

 

고노는 정계 은퇴 이후, '일본국제무역촉진협회'의 회장을 계속 맡았다. 이 단체는 일중우호를 주장하는 유명 7개 단체들 중 하나다. 일본과 중국이 수교 하기 이전부터 제3국을 통해 중국과 무역을 했고, 중국공산당 중앙위 통일전선부와 관계가 밀접하다.

 

고노와 방문단들의 주요 방중 목적은 일중평화우호조약 체결 45주년을 기념하기 위해서고, 경제 교류를 통해 일중관계를 안정시키는 것을 바라고 있다.

 

하지만 수면 아래를 보면 중국 정부의 계산을 볼 수 있다. 기시다 총리가 최근 친미반중 노선을 빠르게 걷고 있으니, 중국은 일본을 궁지에 몰아 넣으려 하고 있다. 왜냐하면 고노 요헤이의 아들인 고노 다로(河野太郎)는 기시다 내각의 주요 각료이자, 기시다의 후계자로 많이 거론되는 인물이기 때문이다. 중국의 이런 행각은, 몇 달 전 차이잉원 총통이 방미했을 때 마잉주 전 총통을 초청한 '갈라치기, 이간질시키기' 계략과 판박이다.

 

이번 중국 방문단 단원 중에는 비교적 주목 받는 인물이 더 있다. 바로 오키나와현지사인 다마키 데니(玉城デニー)다. 그 역시 친중파이며, 중국 정부가 중점적으로 포섭하는 대상이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다마키 데니는 베이징 일정을 마친 뒤, 오키나와와 우호관계를 맺은 푸젠성(福建省)을 단독으로 방문한다고 한다.

 

오키나와와 대만은 서로 아주 가까운 거리에 있으며, 주일미군 기지의 대부분이 오키나와현에 위치해 있다. 중국이 다마키 데니를 접대하는 데 공을 들이는 이유는 오키나와 내의 반미, 반전 정서가 계속 확대돼, 대만을 견제할 수 있기를 바라기 때문이라는 게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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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이타 아키오(矢板明夫) 산케이신문 타이페이 지국장-

 

글 출처: https://m.facebook.com/story.php?story_fbid=pfbid021gAbcwny9RHbgHFfYR8yaobLviMfqrVGWqCdyjYAtHzCLkgUWuyVJgq7Hqpizfb8l&id=100075703817514&mibextid=ZbWKwL

 

번역은 내가 직접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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