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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일 중 83일 지각한 전현희…與 "국민을 얼마나 우습게 알기에"

뉴데일리

국민의힘이 10일 전현희 국민권익원회 위원장을 향해 "무혐의 호소인 코스프레를 중단하라"고 비판했다.

추미애 전 법무장관에 대한 유권해석 부당처리, 상습 지각 등 전현희 위원장에 대한 감사원 감사 보고가 나온 데 따른 것이다.

전주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전현희 위원장의 비위가 만천하에 드러났다"며 "감사원이 전 위원장에 대한 비위를 제보받아 조사를 했더니 사실로 확인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 원내대변인은 "더욱 충격적인 것은 자신의 민낯이 백일하에 드러났음에도 전현희 위원장이 반성은커녕 감사원의 감사를 허위조작 표적감사라 칭하며 법적조치를 운운했다는 것"이라며 "국민 알기를 얼마나 우습게 알기에 이같은 안하무인식 행태를 보이는 것이냐"고 쏘아붙였다.

지난 9일 감사원은 전현희 위원장과 권익위에 대한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감사원은 감사 보고에 전 위원장의 근무태만·유권해석 개입·갑질 직원 비호 등 문제 등을 사실로 판단하고 이에 대해 주의 조치를 내렸다.

전현희 위원장이 세종청사에 출근해야 하는 89일 중 83일(93%)을 지각했고, 2020년 추미애 당시 법무부장관 아들의 '황제복무' 의혹 수사와 관련해 권익위의 유권해석에 개입, 이후 허위 보도자료까지 작성하게 했다는 등의 내용이다.

전 원내대변인은 "전현희 위원장은 '추 전 장관은 아들 수사에 대해 직무관련성이 있다'는 실무진의 보고를 묵살하고 나아가 '유권해석은 실무진의 전적인 판단'이라며 자신의 관여를 부인하는 보도자료를 수행비서에게 작성케 했다"며 "추 전 장관에게 불리한 결론을 뒤집은 것은 직권남용으로도 볼 수 있어 결코 책임이 가볍지 않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그런데도 무엇이 떳떳하다고 '무혐의'를 주장하는 것이냐"며 "지각 출근은 애교 수준"이라고 꼬집었다.

전 원내대변인은 "전현희 위원장이 재임하는 동안 권익위는 문재인정부 관계자에게는 유리하게, 문 정부의 잘못을 지적하는 사람에게는 불리하게 결정을 내림으로써 그간 권익위가 쌓아온 공정성과 중립성을 허물어트렸다"며 "이것만으로도 전 위원장은 대오각성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직격했다.

특히 전 원내대변인은 "아울러 이번 감사결과 발표 과정에서 일부 야권 추천 감사위원이 최재해 감사위원장을 제척하고 전현희 위원장의 비위 내용이 담긴 감사 보고서의 공개를 막으려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며 "이 또한 감사원의 존재 이유를 위협하는 것으로 결코 묵과할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전현희 위원장은 즉각 '무혐의 호소인' 코스프레를 중단하고 권익위의 명예를 실추시킨 것에 대해 결자해지의 자세로 책임을 지시라"고 촉구했다.

문종형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도 이날 논평에서 전현희 위원장을 향해 "최소한의 양심이 남아있다면 후안무치한 여론선동을 중단하고 감사 결과에 명시된 혐의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현희 위원장은 이번 감사 결과에 법적 조치를 이어갈 것을 예고했다. 그는 지난 9일 감사결과 발표 전 감사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감사위원회가 불문 결정한 사안을 사무처가 보고서에 담는다면 허위공문서, 무고에 해당한다"며 "강력한 법적 조치를 할 것"이라고 했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3/06/10/202306100000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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