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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당대표 되고 달라져… 옹졸한 사람" 홍준표, 또 비판

뉴데일리

홍준표 대구시장이 연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대통령실을 비판하고 나섰다.

홍 시장은 11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김 대표에 대해 "사이비 종교 세력하고 끊으라고 했더니만 그건 못 끊고 갑자기 나를 손절하려고 덤비니까 내가 쳐다보기엔 참 옹졸한 사람"이라고 직격했다.

이어 "(김 대표가) 당선된 이후로 전화한 일이 없다"며 "당선 전에는 전화를 많이 했는데 당선되고 난 뒤에는 전화 한 번 한 적이 없다"고 전했다.

홍 시장은 지난 1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김 대표를 겨냥 "옹졸해서 말을 잘 안 듣는다"고 말했다. 최근 자신을 당 상임고문에서 해촉한 김 대표에게 불만을 드러낸 것이다. 둘은 최근 실언 논란을 일으킨 김재원 최고위원과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에 대한 문제를 놓고 신경전을 벌였다.

홍 시장은 "내가 2011년도 당대표 할 때 (김 대표를) 대변인으로 발탁했다"며 "그런데 갑자기 (당대표가) 되고 난 뒤에 사람이 많이 달라졌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홍 시장은 전날 이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대부분 정치를 잘 모르는 사람이 대통령실에 있다"고 말한 것과 관련 "비난이 아닌 팩트"라고 강조했다.

이어 "자기 기본 지식이나 정치력을 갖춘 사람이 배짱 있게 대들면 대통령이 무시할 수 있겠냐"며 "그런 측면에서 대통령실이 아직 정치력이 부족한 것 같다는 취지로 말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홍 시장은 이재명 대표와 윤석열 대통령의 영수회담 가능성에 대해선 "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대통령은 사법절차를 관장하고 있는 사람인데 중범죄로 기소된 사람을 어떻게 만나나. 만나면 범죄 딜(Deal·거래)한다고 할 건데 만날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

'60억 코인' 논란에 휩싸인 김남국 민주당 의원에 대해선 "국회의원 할 생각 없이 매일 코인 투자한 거 시세변동이나 보고 앉았을 건데, 그런 사람이 어떻게 국회의원을 계속하냐"며 "불법 여부도 문제지만 어떻게 그런 생각을 갖고 국회의원을 하는가. 그건 상식 밖"이라고 꾸짖었다.

앞서 국민의힘 내에서는 홍 시장이 김 대표와 대통령실을 비판한 것을 두고 반발이 일었다.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은 10일 페이스북에 "윤 정권은 정치를 모르고, 김기현 대표는 옹졸하다고 해서 으레 야당 대변인의 비판 성명이려니 했는데, 우리 당 소속 홍 시장의 입에서 나온 말이라니 차마 믿어지지 않는다"며 "더욱이 이 대표를 만나서 주고받은 얘기라니, 얼굴이 화끈거리고 부끄럽다"고 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 취임 1주년 날, 덕담은 못할 망정, 밖에 나가 집안 흉이나 보는 마음이 꼬인 시아버지 같은 모습이어서 참 보기 딱하다"며 "결국 정치를 잘 아시는 홍 시장이 이 대표에게 이용만 당한 꼴"이라고 꼬집었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3/05/11/202305110007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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