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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정의당, 홍카 대구mbc 취재거부에 부들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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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MBC·MBN·연합뉴스…이젠 대구MBC까지 취재거부


정의당 대구시당이 TK신공항 우려를 보도한 <대구MBC>에 취재 거부를 지시한 홍준표 시장을 향해 "또 언론과 싸움을 하겠다고 나섰다"라고 비판했다.

2일 정의당 대구시당은 논평을 통해 "(홍 시장은)작년 7월에 연합뉴스의 '구내식당 과잉의전 구설수' 기사에 '못된 기사'라며 구독료 납부 취소로 대응했다"라고 밝혔다.

또 "2015년 경남도지사 시절에는 경남MBC의 도청 기자실 부스를 철거하고 1년 이상 취재를 거부했고, 당대표였던 2017년에는 MBN에 대해 '가짜뉴스'라며 취재를 거부한 바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방송 내용에 왜곡과 폄하가 있다면 토론하고 논쟁하면 될 일이다. 그런데 그 대응이 '취재의 자유가 있다면 취재 거부의 자유도 있다'라니 아연실색할 일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대구MBC 기자는 1일 <미디어오늘>과의 인터뷰에서 "지역 기자들은 주로 기관 보도자료에 의하여 성과만 보도할 뿐 과제는 고민하지 않는다. 대구MBC는 대구시 광고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롭기 때문에 이번 보도와 같은 취재가 가능했다"라고 밝혔다.

앞서 홍 시장은 <대구MBC>가 '대구경북신공항 특별법 국회 통과 후 장밋빛 전망 일색···시도민 기대 제대로 충족할 수 있는지부터 살펴봐야'라는 보도에 대해 "취재의 자유가 있으면 편파, 왜곡 방송에 대해서는 취재 거부의 자유도 있다는 걸 알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전 직원에게 대구MBC의 취재에 거부할 것을 지시하고 관련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도 2일 논평을 통해 "대구MBC의 보도에 사실과 다른 점이 있다면 설명하면 된다"라며, "어차피 물어도 대답을 해주지 않는다면 언론은 그냥 쓰면 된다. 누가 더 옳은지는 어차피 대구시민의 몫이다. 참으로 한심한 결정이다"라고 규탄했다.
 

▲ 지난해 4월 6일 JTBC <백브리핑> 뉴스 갈무리, 당시 홍준표 의원이 대구시장에 출사표를 던지며 공약을 내놨다. 지역언론 <뉴스민> 기자가 홍 의원에게 '지금 반복적으로 시정을 잘 모른다고 하시는데...잘 모르고 계신데 어떤 부분을 개혁을 하겠다고 계속 말씀하시는 건지도 좀...'이라고 질문하자, 홍 의원은 "참 못된 질문이다"라고 답했다. ⓒ JTBC <백브리핑> 뉴스 화면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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