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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방미'에 재 뿌리는 MBC… 누구를 위한 공영방송인가?"

뉴데일리

MBC가 이명박 전 대통령 이후 12년 만에 미국을 국빈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의 행보를 보도하며 주요 의제는 소개도 하지 않고 첫날부터 '흠집내기'와 '재 뿌리기식' 보도로 일관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MBC노동조합(3노조, 위원장 오정환)은 25일 배포한 성명에서 "MBC 뉴스가 또 한 번 공영방송의 역할을 무시하고 편파보도를 이어갔다"며 "(전날 방영된 MBC '뉴스데스크'는) 시청자가 궁금해하거나 알아야 할 뉴스가 아니라, 한 줌의 편향된 보도책임자들이 보고 싶은 것과 말하고 싶은 것만 전한 보도였다"고 혹평했다.

MBC노조는 "타 방송사의 경우 KBS는 △윤 대통령의 워싱턴포스트 인터뷰 중 한일관계 발언과 한일관계 현주소 △정상회담의 의제와 미국 분위기 △강대국 사이에 끼인 한국의 반도체 문제 등 4꼭지를 보도했고, SBS는 △한미 확장억제 △한미간 경제현안과 △미중갈등 △국빈 방문 전망 △윤 대통령의 워싱턴포스트 인터뷰와 야당 반발 등 4꼭지를 다룬 반면, MBC는 초반부에 2꼭지를 할애해 워싱턴포스트 발언 관련 뉴스만 다뤘다"고 지적했다.

MBC노조는 "뉴스데스크는 '100년 전 일로 무릎꿇어라 못 받아들인다'는 윤 대통령의 한일관계 관련 발언을 중점보도하고, '확장억제' 등 핵 관련 의제 등은 지나가듯 언급한 게 고작이었다"며 "더욱 가관인 것은 18번째 꼭지에 따로 배치한, 윤 대통령의 방미를 비판한 리포트"라고 비판을 이어갔다.

"이는 학계와 시민단체 곳곳에서 정부의 외교 행보를 비판했다는 내용"이라며 "왜 굳이 MBC만 이런 리포트를 끼워 넣었는지 어이가 없을 지경"이라고 쏘아붙인 MBC노조는 "이 리포트엔 도청 문제와 우크라이나 지원 의문이 해소되지 않은 상태이니 정상회담을 하면 안 된다는 주장도 담겼다"며 "일부 좌파 학자와 반정부 진보단체의 목소리만 모아서 별도의 리포트를 하는 이같은 행태는 무슨 의도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좌파인사와 단체들의 뿌리 깊이 박힌 반미의식을 잊지 않고 계승해 살리고 싶다는 게 박장호 본부장과 임영서 국장의 의도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해당 리포트를 승인한 보도국 수뇌부도 싸잡아 비난했다.

MBC노조는 "올해는 한미동맹 70주년이라는 역사적 의미가 있는 해로, 경제·안보 양측면에서 가장 중요한 동맹인 미국과의 중대한 외교일정을 바라보는 국내의 시각은 다양할 수밖에 없다"며 "우려의 목소리도 있겠지만, 북핵 문제 대응책과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안(IRA) 관련 미국의 입장 변화 등 이번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의 목소리가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MBC노조는 "그런데 MBC 보도책임자와 기자들에게는 '외교적 성과'를 기대하는 목소리는 들리지 않고, 좌파세력과 야당의 목소리만 들리는지 안타깝기 그지 없다"며 "생각을 좀 하고 보도하기 바란다"고 성명을 마무리했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3/04/26/202304260020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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