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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홍카콜라 추진력은 못 당해"···빵 터진 행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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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동맹 정치인들 '재치' 발언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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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광주시장과 홍준표 대구시장이 17일 두 번째 달빛(달구벌·빛고을)회동이 열린 지리산 휴게소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이번 회동은 광주 군공항 이전 특별법·대구경북(TK)신공항 특별법 동시 통과를 기념하는 행사로 향후 달빛고속철도(대구~광주) 조기 건설을 위한 특별법 추진과 2038 광주·대구 하계 아시안게임 공동 유치의 뜻을 모으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양광삼기자 [email protected]

17일 오후 전북 남원 지리산휴게소에서 열린 광주시와 대구시의 '달빛동맹' 행사에는 공항 특별법 동시 통과를 축하하는 자리인 만큼, 흥분된 분위기가 고스란히 전해졌다. 특히 광주지역 정치인들의 재치 있는 발언들은 청중들의 환호성을 이끌어냈다.

포문은 강기정 광주시장이 열었다.

홍준표 대구시장에 이어 발언 기회를 얻은 강 시장이 "저도 추진력 하나는 자신 있는데, 빨간 넥타이 사나이 홍카콜라에게는 당할 수가 없다"고 말하자 청중들의 환호가 쏟아졌다.

 

강 시장은 '빵 터진' 웃음들을 뒤로 하고 "어찌 추진력이 있던지 오늘 성과보고회에 함께 할 수 있었던 것은 99.9% 홍준표 대구시장이 이룩했다고 생각한다"며 홍 시장을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평소 국회에 불신이 있다 하더라도 오늘 만큼은 국회를 위해 박수를 쳐달라"며 지역 국회의원들의 노고 또한 챙기며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송갑석 민주당 의원은 "지난 13일 홍준표 시장이 당에서 무슨 직책(상임고문)을 가지고 있었는데 잘려버렸다. 야, 이거 일이 글렀구나"라고 언급하며 청중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뒤, "제가 홍 시장이었다면 아마 이랬을 거다. '목을 자르는 건 좋은데, 광주 군공항법은 처리해라' 이렇게 해서 13일 (국회 법사위와 본회의 통과가) 처리됐다고 생각한다"며 청중의 박수를 끌어냈다.

 

이병훈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위원장은 "홍 시장이 고대(고려대)를 나왔고, 제가 고대를 나왔다. 저는 고대가 좋은 학교인 줄 알았더니, 연대가 이렇게 좋은 학교인줄 몰랐다"며 "연대의 힘이 이렇게 크게 나갈 줄 몰랐다"고 발언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그러면서 "달빛동맹으로 하늘길도 열리고, 앞으로 철길도 확실히 열자"며 "더 중요한 것은 마음길을 여는데 두 도시가 협조했으면 좋겠다"며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한편 광주시와 대구시는 이날 오후 전북 남원 지리산휴게소에서 '광주·대구 공항특별법 동시 통과 기념행사 및 달빛고속철도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특별법 공동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무등일보

http://m.mdilbo.com/detail/0kIA7d/692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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